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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전주맛집]전주한옥마을 한정식집, 양반가 (03. 06)

by 柔淡 2010. 3. 11.

경기전과 전주사고를 돌아보고 나오는데 빗줄기가 점점더 굵어진다.

아침먹은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지만 오전내내 걸어다니다 보니 시장기가 엄습해온다.

차를 호텔에 두고 나왔으니 맛집 찾아가기도 복잡하고 경기전앞 관광안내소에서 가까이에 있는 한정식집을 물어보니

"양반가" 를 추천해준다.

 

아까 다녀왔던 최명희 문학관 후문과 양반가 정문이 좁은길 하나를 마주보고 있다.

일단 대문부터 사진을 찍고 들어가니 우리부부는 작은방으로 안내를 해준다. 불륜처럼 보이나? ㅎㅎㅎ

한정식을 먹으러 왔으니 한정식 2인분을 주문한다. 저녁에는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막걸리집을 가보려 하니

한정식은 낮에 먹는수 밖에. 다른집들은 한정식은 4인기준이라 두명에게는 팔지 않는다는데

이집은 2인분도 가능하단다. 하긴 작년 여름휴가때 영광읍내의 문정 한정식이라는 집에서 2인분은 안판다는걸

사정사정해서 맛있게 먹고 나온적이 있다.

 

 거의 다 차려진 밥상. 아참, 조기구이가 안보인다.

 양반가 입구 중앙초등학교 뒤쪽 골목, 최명희문학관 후문과 마주보고 있다.

대문에서 식당 안쪽으로 들어가는길이 운치있다. 마침 비까지 오니...

 

 

 메뉴판. 우리는 둘이니 아마 선을 먹었는 모양이다. 두명이 5만원.

 자리에 앉으니 바로 세팅에 들어간다.

 

 버섯들깨탕. 고소하게 맛있다. 버서을 씹는 식감도 괜찮고

 김부각. 직접 만든다고.

 낙지젓갈. 20여년전 태안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할때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소라젓갈도 맛있어서 데이지보고 한번 담아보라 했는데 실패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서.... 

 불로기는 그저 그런맛.

 홍어, 돼지고기, 묵은지 3합 . 데이지가 이런건 잘 안먹으니 모두 내차지.

 김치, 백갬치. 나물 종류의 밑반찬들

 꽃게장. 웬만한 게장백반집보다 맛있었다. 비리고 손에 묻히는게 귀찮아서 잘 안먹는데 이건 내가 거의 다먹었다.

 물김치와 총각김치

 전라도에 가서 맛난음식을 먹으려니 자연히 소주 한병. 하이트맛도 괜찮았다.

 새우탕. 그저 그랬다.

 샛전과 버섯전. 적당히 구어져서 맛있다.

 게장무침. 간장게장 보다는 약간 작은게로 만드는듯. 그래도 살은꽉 차있다.

 낙지볶음.

 고등어 조림

 

  황석어젓갈을 밥솥에 쪄서 나온다.

 계란찜.

 중간크기의 조기구이.

 숙주나물, 탕평채.

 도라지 짱아치

 무슨나물인지 모르겠는데 된장에 무쳐서 맛있다.

 먹고 나오면서 안채와

 별채를 찍어봤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주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집이다. 다른 한정식집에 비해 약간 저렴하다는평이다.

 

그러나 작년여름의 영광 문정 한정식에 비해서는 같은가격인데 비해 조금 쳐진다는 생각. 영광과 전주의 자리값 차이겠지 싶다.

 

09년 7월말 영광 문정 한정식. 2인분에 5만원.가격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