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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산언양]220년 전통, 영남 천주교 신앙의 출발지 언양성당 2 (04. 03)

by 柔淡 2010. 4. 6.

성당에 들어서니 연세 지긋한 박만선 자원봉사 안내자께서 영남지역, 그중에서도 언양의 천주교 전파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세계의 천주교 역사상 유일한 자생신앙인 조선시대, 그중에서도 가장 봉건적이고 유생이 많았던 영남에서 오한우, 김교희 두분이

서울까지 가서 정약용에게 서학을 배워 1790년에 영세를 받았다는게 놀랍기만 하다.

한국 천주교의 4대 5소박해때 언양지역의 천주교도들도 박해를 피해 영남알프스의 가지산 등 여러 깊숙한 골짜기로

피신을 해서 교우촌을 형성하면서 믿음을 유지해왔고 100여년 동안 산속에서 숨어살다 일제시대 신앙의 자유가

어느정도 허용되자 언양의 제일중심부인 구교동 마을에 언양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그기간의 각종 유물들이 소박하게 전시된 공간이 있었다.

 

1990년 12월 4일 개관된 신앙유물전시관은 신앙유물과 민속유물 등 총 696점이 전시되어 있고, 신앙유물은 교황청에

등록된 귀중한 자료이다. 
지금의 신앙유물전시관은 1990년 12월 4일 개관하여 함께 가톨릭 시보에 기사가 실리기도 했던, 언양천주공교협회 등 본당단체들이

남긴 기록이 보관되어 있으며, 초기교회 교우들이 사용하던 각종 기도서 교리서 등 고서, 그리고 미사와 전례에 사용했던 제의와

제구들도 전시 되어 있다.

1800년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지역의 오래된 공소들이 사진에 담겨 진열되어 있으며, 2층에는 선조들이 생활 필수품으로

사용하여 온  민속품들을 전시하였다.

 

내 어렸을때 다니던 시골의 조그마한 성당에서 보았던 종탑이 그대로 남아있다.    

 전시관 내부

 천주교의 역사자료와

 

 민속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