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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충남태안] 셀머님 내외분과 안면도에 고사리 꺽으러 다녀온 여행 (05. 01)

by 柔淡 2010. 5. 3.

5월1일, 토요일 셀머님 내외분과 안면도가는날이다. 2주전 셀머님 초대로 양양에 다녀온 보답으로 안면도로 초대를 했다.

오랫만에 제대로 봄같은 날씨가 여행분위기를 up시켜준다. 우리부부는 어머님을 모시고 조금일찍 출발하고 셀머님 내외분은

30분정도 늦게 뒤따라 오신다. 연육교근처에서 만나 바로옆에잇는 누님네 농장으로 가서 10시부터 고사리를 꺽기 시작한다.

예년 같으면 고사리가 발길에 밟힐텐데 올해는 아직 약간 이른편이다.

미리 가있던 누님께 우리가 토요일에 고사리 꺽으러가니 다 꺽지말고  조금 남겨두라고 미리 일렀더니 다꺽지않고 조금 남겨두었다.

 

고사리, 두릎, 머위, 달래, 오가피잎, 언마무순, 더덕 등등 나도 오랫만에 각종남물을 원없이 뜯어봤다.

그중 두릎과 더덕은 나도 농장이 만들어진이래 처음 따고 캐보는 것들이다.

 

가끔가다 사진도 찍어가면서 오전에는 고사리를 꺽고 두릎을 땃다.

그리고 저녁에는 농장 정자에서 서쪽으로 곰섬일대로 넘어가는 일몰도 찍어본다. 

 

 제비꽃

 민들레

 뱀딸기

 

 민들레 홀씨

 점심을 먹기위해 기다리는 중 셀머님 내외가 뭔가 열심히 찍고 계시다.

 

 아하, 각시붓꽃을 찍고 계셨다.

농장의 작물들은 예년에 비해 한달정도 늦는다는데 각시붓꽃은 제시기에 피어났다.

 

 이게 고사리다.

남자가 무슨 나물을 뜯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물뜯는게 의외로 재미있다. 

 뭔가 작품을 남기기 위해서 온몸을 던지시는 셀머님. 나중에 보니 옆지기를 고사리와 함께 찍으려고 저런 힘든포즈를 취하신거다. ㅎㅎㅎ

 

 

 

 오전에 나물을 뜯고 점심은 누님이 미리 뜯어놓은 각종 나물로 밥을 깨끗히 비웠다.

미나리, 엄나무순, 두릎, 더덕구이,취나물, 가시오가피순 등등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직접 자연에서 채취한 나물을 무쳐서 먹으니 이런 무공헤ㅐ 식사가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