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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경기시흥]점점 짙어져 가는 관곡지 연꽃향 (후지S-5 Pro)

by 柔淡 2010. 7. 19.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내리는데 멀리 대전에서 운동을 했다.

평택, 용인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렸는데 대전 가는길, 안성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 최근들어 국지성호우가 잦아지는것 같다.

대전에서는 첫홀에서만 비를 맞고 그다음부터는 구름에 덮인 가운데서 상쾌하게 운동을 할수 있었다.

사실 여름운동은 햇볕이 내리쬐는것 보다 부슬비 내리는 속에서 하는게 땀도 안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일요일, 점심때는 꼭 참석해야하는 결혼식이 있어서 먼곳은 못가고 아침일찍 관곡지로 차를 몰았다.

07:30분에 도착했는 벌써 도로 좌우측으로 수십여대의 차가 주차해 있고 여러 사진 동호회에서 수많은 진사님들이

연꽃과 수련을 담느라 열중하고 있었다.

 

이 사진들은 옆지기 카메라 후지S-5 Pro와 니콘 105mm VR 매크로 렌즈로 찍은것이다.

카메라 성능은 내가 가진 니콘 D-300이 더 좋은것 같은데 색감은 후지S-5 Pro가 더 좋은 느낌이 난다.

 

연꽃은 이른 아침부터 피기 시작해서 오후 두세시면 꽃봉오리를 다시 닫는다.

논을 연밭으로 바꾼 수만평의 연단지에 연꽃이 한꺼번에 피어나는게 아니라 6월말 부터 계속 피고지기 시작해서 8월중순까지

이어진다. 가장 절정기는 7월말에서 8월초인것 같다. 

 

 

 어제내린 비가 연꽃잎에 묻어서 더욱 청초해 보인다.

 벌써 꽃잎은 다 떨어지고 연밥을 맺고있는 봉오리도 있다

 

 

 

 백련이 막 봉오리를 열려고 한다.

 속을 들여다 보니 연밥과 꽃술이 질서정연하게 정렬해 있다.

 

 

 

 이건 유독 붉은 홍련이다.

 청초하게 보이는 백련

 

 연꽃의 종류에 따라 연밥의 색깔도 다른것 같다.

 

 

 이건 완전히 초록색으로 영글어가는 연밥이다.

 

 

 유독 붉은 홍련이 만개한 모습. 청초한 백련에 비해 정말 요염하게 보인다. 농염한 여인의 모습이고.

 이건 처녀의 모습 이랄까?

 인건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소녀의 모습이다.

 

 

 농염기를 지나서 완숙한 여인의 모습이다.

 

 여름에는 연곷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야생화는 찾아볼수 없다.

그래서 수많은 사진사들이 이른 아침부터 관곡지에 모여드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