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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강원강릉]바다와 호수, 해송의 아름다운 조화, 경포대 새벽풍경

by 柔淡 2010. 9. 6.

송정바닷가 숙소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일출을 보기를 기대햇지만 올해는 연일 계속되는 비로 햇님을 알현하기 힘들다.

옆지기와 아이들은 곤하게 자고 나는 조용하게 숙소를 빠져나와 경포대 일대를 산책했다.

 

 송정콘도에서 경포대로 가는길, 소나무숲 사이로 산책로가 있어 아침부터 산책하고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다.

 

 

  

 

 경포대로 가는길

 강문포구, 3년전에는 여기서 일출을 찍었는데....

 

 경포해수욕장 가장 아랫쪽, 현대호텔

 경포해수욕장. 철지난 바닷가지만 밤새워 놀은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부지런한 어부는 새벽부터 조업에 나서고

 무인도에서 밤새워 낚시를 한 강태공들도 있다.

 

 해안을 따라 계속올라가니 3년전 여름, 세가족이 재미있게 놀았던 영진해수욕장이 나온다.

영진해수욕장의 솔숲

 

 

 

 

 

 

 

 들녘엔 벼가 익어가고 있다.

 철지난 바닷가엔 갈매기가 주인이다.

 

 이제 안쪽으로 돌아 경포호수로 발길을 옮긴다.

 바다와 호수, 그리고 솔숲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경포8경
1. 녹두일출(綠豆日出)
녹두정에서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는 것을 말하며, 옛 한송정으로서 현 강릉비행장 동쪽에 위치하였으며, 경포대의 정동(正東)을 가리킨다.
2. 죽도명월(竹島明月)

호수 동쪽에 있는 섬모양의 작은 산으로서 산죽이 무성하여 죽도라고 불렸는데 현 현대호텔자리이다. 동쪽 수평선 너머에서 솟아오르는

보름달의 달빛이 죽도의 대나무 사이를 뚫어 그 빛이 호수에 비칠 때 일어나는 그림같은 장관을 죽도명월이라 하였다.

3. 강문어화(江門漁火)

강문은 경포대에서 동쪽 호수 하구에 있는 곳으로서 호수와 바다를 상통교류 하므로 강문이라고 했다. 오징어 잡는 고깃배의 불빛이

마치 항구의 불빛처럼 휘황찬란하게 보이는데, 그 빛이 바다와 호수에 영도되는 아름다운 광경을 말한다.

4. 초당취연(草堂炊煙)

초당은 호수의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서 지세가 호수와 바다보다 낮은 듯 보인다. 해가 서산마루 시루봉에 기울어질 무렵이면 집집마다

저녁을 짓는데 이 때 가가호호마다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가 노을에 물들어 평화로운 농촌을 연상케 하는데 그 평화로운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

5. 홍장야우(紅粧夜雨)

홍장은 조선 초기에 석간 조운흘 부사가 강릉에 있을 즈음 부예기로 있었던 여인이었다. 어느 날 모 감찰사가 강릉을 순방했을때 그를

극진히 대접한 홍장은 감찰사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감찰사는 뒷날 홍장과 석별하면서 몇 개월 후에 다시 오겠다고 언약을 남기고 떠나간다.

떠나간 님은 소식이 없고, 그리움에 사무친 홍장은 그만 호수에 빠져 죽게 된다. 이 때부터 이 바위를 홍장암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안개 낀

비오는 날 밤이면 여인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전한다.

꽃배에 임을 싣고 가야금에 흥을 돋우며 술 한잔 기울이던 옛선조들의 풍류정신을 회상하기 위한 기념으로서의 일경이다.

6. 증봉낙조(甑峰落照)

해가 서산마루에 기울어질 무렵이면 채운이 시루봉(경포대 북쪽에 있으며, 그 생긴 봉우리 모양이 시루와 비슷하다) 북쪽 봉우리에서

경포 호수에 반영되는 일몰의 낙조가 잔물결에 부서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말한다.

7. 환선취적(喚仙吹笛)

신선경인 듯 하면서도, 속세를 떠난 속세인 듯 하면서도 신선경으로 생각되는 곳에 옛신선들이 바둑 놓고 피리불며 즐기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것을 말한다.

8. 한송모종(寒松暮鍾)

한송정은 지금의 비행장 동쪽에 있다. 신라불교의 중흥기에 한송정에서 해질 무렵 치는 종소리가 경포호의 잔물결을 타고 신선이 놀던

경포대까지 은은히 들려오던 옛 정치를 회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