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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강원평창]태기왕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태기산의 운해

by 柔淡 2010. 9. 28.

9월 11일 새벽에 평창과 횡성의 경계에 있는 태기산의 일출과 물매화를 보러 새벽에 길을 떠났는데 조금 늦게 도착하여 일출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태기산은 풍력발전기 20여기가 서리되어 있고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수 있기에 등산을 싫어하는 데이지도 쉽게 갈수 있는

곳이기에 목적지로 정했었다.

 

[태기산]

높이 1,261m로 횡성군에서 가장 높다. 본래는 덕고산(德高山)이었는데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에 대항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갑천도 원래는 주천이었으나 태기왕이 박혁거세의 추격을 받아 산으로 들어올 때 더러워진 갑옷을 씻었다 하여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이 지역 일대의 지명은 태기왕과 관련된 이름이 많다.
산 정상에는 길이 약 1km의 태기산성과 태기산성비가 있고 신라 선덕여왕 1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봉복사가 있다. 산성 주변에는 허물어진

성벽과 집터, 샘터가 남아 있으며, 산 아래 봉평면에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 생가가 있다.

산행은 둔내면에서 봉평면으로 넘어가는 양구 두미재에서 시작한다. 양구 두미재에서 1,142m봉을 지나 정상 아래 삼거리에서 태기산성·송덕사를

거쳐 신대리로 하산한다. 정상에는 한국방송공사 송신소가 있어 입산이 통제되기 때문에 오를 수 없다.
또 다른 코스로는 신대리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 아래 삼거리에서 동문밖 길로 태기산성을 지나 송덕사를 거쳐 신대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찾아가려면 횡성읍에서 청일면행 시내버스를 탄다. 승용차로 가려면 횡성에서 6번 국도로 장평 방면으로 가다 태기산 입구 표시를 따라 왼쪽으로

양구 두미재로 가거나, 횡성에서 441번 지방도를 타고 갑천을 지나 129번 지방도로 신대리 종점으로 간다.

 

 태기산 중턱 풍력발전기 아래서 본 휘닉스파크 스키 슬로프

 

 

 

 

 횡성쪽

 

 

 

 멀리 치악산이 보인다.

 

 

 갑자기 파란 하늘이 열리며 구름이 예쁘게 펼쳐진다.

 

 멀리 치악산

 

 

 20기의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정상에는 방송 송신소가 있어서 출입이 통제되는데 차로 가면 송신소 앞에서 돌려 나와야 한다.

 

새벽부터 달려왔는데 일출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다.

차를돌려 대화의 어느절이 있는 계곡으로 물매화를 만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