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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충북괴산]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의 아름다운 단풍

by 柔淡 2010. 10. 15.

단풍철을 맞이해 내가 다녀보았던 아름다운 단풍명소를 소개하는 시리즈로 앞서포스팅에서는 서울의 4대궁궐과 수도권의 아름다운

단풍명소를 몇군데 소개했다.

앞에서 소개한곳 이외에도 단풍이 아름다운 명소가 많지만 내고향 충청도에서 접근성이 좋고 단풍이 아름다운 괴산과 제천

두군데의 단풍을 소개하고 이 시리즈를 마치고자 한다.

 

예로부터 물맑고 산자수명한 괴산은 산과 계곡이 발달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름난곳이 화양구곡, 그리고 거기서 조금식 떨어진곳에 선유구곡과 쌍곡구곡이 있다.

이곳의 단풍은 산골의 계곡이라 그런지 서울보다 한참 남쪽이지만 10월 하순이 절정인것 같다.

 

화양구곡

화양구곡은 1975년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었으며 청주에서 동쪽으로 32㎞ 지점인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청천면 

소재지로부터 송면리 방향 9km지점에서 3km에 걸쳐 화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에 산재해 있는 명승지이다.

 

넓게 펼쳐진 반석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룬다.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산수를 사랑하여 

이곳에 은거곳으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으로 이름지었다 한다. 그와 관련된 유적이 많으며, 산자수려한 구곡이 훼손되지 않은 채 잘 보존되어 있다.

화양동 계곡은 괴산 선유동 계곡과 7㎞거리에 있으며 푸른 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2008년 10월 25일에 찍었으니 절정기를 참고하시라. 

 

화양9곡의 마지막 제9곡 파천

 주차장, 관리사무소 일대

 

 화양구곡의 시작, 경천벽

 3km의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때로는 물을 건너기도 하고 좌우측으로 물을 끼고 걷기도 한다.

 

 

 화양구곡은 길이 3,km의 계곡인데 계곡의 끝까지 오르내림이 없이 아주 평탄한 길이다.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계곡의 중간부분에서 도명산으로 올라가면 되겠지만 단풍구경만 하려는 분들은

제1곡 경천대부터 제9곡

 

 

 

 

 

 이런 그림같은 풍경이 3km내내 이어진다.

 

 이런평탄한 길이어서 어린이나 노약자도 편안하게 걸을수 있다.

 

 관리사무소 일대에는 노란 은행잎 절정이다.

 

 

 

 

 

  화양9곡 왕복 6km를 세시간 정도 걷고 바로 옆에 있는 선유9곡에도 들렀었는데 이상하게 거기는 단풍이 덜들었다.

 

선유구곡은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1~2㎞에 걸쳐 있는 계곡이다.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 퇴계 이황이 7송정(현 송면리 송정마을)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 한다.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졌지만 절경은 여전하다. 

 

화양동이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보인다면 선유동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선유동문을 비롯해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선유동은 계곡을 따라 시멘트 포장의 작은 도로가 놓여 있다. 이 작은 도로가 동일한 지방도(517번)에 연결되므로 계곡 상류인 후문에서 진입할

수 있고 계곡 하류인 정문에서도 진입할 수 있다. 계곡은 하류와 중류 부근이 아름다우므로 정문 방향에서 진입하는 것이 더 좋다.

정문 입구에는 민박집을 비롯해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 중류에는 매점 겸 식당인 은선휴게소가 있다.

 

선유동문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선유동은 길이 1.5km의 계곡으로 이렇게 평탄한길이 쭉 이어져 있다.

 

 

선유9곡을 빠져나와 차를타고 30분쯤 달려 쌍곡9곡으로 갔다,

 

쌍곡구곡은 괴산에서 연풍방향으로 12㎞지점의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의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쌍곡구곡은 산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퇴계 이황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서 소요하였다고 한다.

 

수많은 전설과 함께 주위에는 보배산, 칠보산, 군자산,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 싸여 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칠보산과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군자산은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선유동 입구에서 관평 방면으로 이동한 뒤 517번 지방도를 따라 좌회전한 후 고갯마루를 넘으면 쌍곡구곡의 상류가 시작된다.

괴산에서는 문경 방면 34번 국도로 15분 남짓 내려오면 쌍곡구곡으로 연결된 517번 지방도를 만날 수 있다. 

 

화양9곡과 선유9곡이 평탄한 길이라면 쌍곡9곡은 제법 높낮이가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거나 내려와야 한다.

 

이곳은 쌍곡9곡중 길에서 바로 볼수있는 소금강이다.

 

 

 

 

 빨리 움직이면 하루에세 계곡을 다 걸어볼수 있으나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화양9곡과 선유9곡은 산책하듯 걸을수 있으니 이 가을에 한번 걸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