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서울종로]이승기 천사날개로 유명한 이화동 꽃그림마을과 성곽 마지막구간

by 柔淡 2010. 10. 20.

이코스의 마지막인 동대문으로 내려가기전 낙산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이화동 꽃그림 마을을 찾았다.

2주전인가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이승기가 천사의 날개를 찍어 전국민들에게 유명해진곳,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여행객들로 인해 날개를 그린 작가가 스스로 벽화를 지웠다고 한다.

 

2008년 5월 처음 그려져 2년 6개월여 만에 지워진 날개그림은 이승기의 미션으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낙산공원을 찾게 되었고

오가는 사람들의 행렬에 주민들의 피해는 쌓여만 갔다.

새벽까지 웃고 떠드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가 하면 속옷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 등 작가가 블로그를 통해 전한 마을 주민의 불편은

상상이상이었다. 작가는 “다들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지만 우리의 즐거움이 누군가의 상처와 불편을 담보로 한다면

그 일을 포기하는 게 맞는 거겠죠”라면서 날개 벽화를 옮겨 그릴 다른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글을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화동 날개 벽화가 시민 의식 결여로 사라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멋진풍경을 함께 나누면 더욱 행복해질것이라 믿고있는 나도 혹시 지금가지 다니면서 알게 모르게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나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몇년전 사건으로 유명해진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행복의 눈물을 연상시키는 벽화 

 낙산공원에서 성곽길로 가지않고 이골목으로 내려간다.

 

 천사의 날개가 있던곳, 날개가 지워지고 흰색의 랔카칠만 남아있다.

 오랜 세월을 이겨낸 연륜깊은 골목길

마을 계단길 곳곳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그림들때문에 꽃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이런 안내표시가 붙어있다.

 

 다시 성고가밖으로 나가는 암문

 

 

 여기는 성곽이 축대위에 세워져 있다.

 

 철모르는 박태기나무 꽃이 피어있고,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흥인지문(동대문)이 보인다.

 

 이코스의 마지막 부분에는 1890년에 세워진 동대문 교회가 있다.

 

 

 드디어 동대문이다.

서울 성곽은 옛날 중요한 국가시설이 있는 한성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도성(都城)으로, 흥인지문은 성곽 8개의 문 가운데 동쪽에 있는 문이다.

흔히 동대문이라고도 부르는데, 조선 태조 7년(1398)에 완성하였다가 단종 원년(1453)에 고쳐 지었고, 지금 있는 문은 고종 6년(1869)에 새로

지은 것이다.

앞면 5칸·옆면 2칸 규모의 2층 건물로,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모양을 한 우진각 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 그 형태가 가늘고 약하며 지나치게 장식한 부분이 많아 조선 후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한 바깥쪽으로는 성문을 보호하고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반원 모양의 옹성(甕城)을 쌓았는데, 이는 적을 공격하기에

합리적으로 계획된 시설이라 할 수 있다.
흥인지문은 도성의 8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갖추고 있으며,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10시15분에 와룡공원에서 시작해서 12시 25분에 끝났으니 두시간 십분이 걸렸다.

여기서 서울성곽 스탬프투어의 도장을 찍어준다.

 서울성곽 안내지도. 클릭하면 큰지도가 나오니 참고하시길....

 

다음날인 일요일은 삼청공원부터 창의문까지 북악산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