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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서울종로]자연과 역사를 배우는 서울성곽 스탬프투어 와룡공원-동대문 1

by 柔淡 2010. 10. 20.

2주전 주말 서울성곽길을 걷는 코스를 소개한 중앙일보 토요일자 신물을 보고 4코스 창의문 - 인왕산- 서대문코스를 돌아보다가

중간에 길이 하도 복잡해서 짜증을 내고 돌아선적이 있다. 결국 이날은 지도 한장도 없이 창의문에서 인왕산 까지만 걷고 말았는데

문화재청 소속인 한국문화보호재단 창의문 안내소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 때문에 더욱 화가 치밀었었다.

이날 아침에 성곽지도를 한장 얻을수 없냐고 했더니 자기들은 지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 이번 종로구청의 팸투어에 참여해

성곽길을 걸어보니 종로구청에서 만들어 제공한 지도가 각각의 안내소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자꾸 언급하면 나만 기분 나빠지니 더이상 언급은 않겠지만 그런 근무태도로는 관람객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다 쫒아 버리겠다.

 

서울성곽 소개

제주에 '올레 길'이 있다면, 도심 한복판 종로에는 '서울성곽 길'이 있다.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18.7㎞의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그 안에 깃든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트래킹코스다.

'서울성곽'은 4대문인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포함, 조선의 도읍지

한양을 에워싸고 있는 도성으로 국보 8개를 포함하여 총 169개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종로구에서는 조선시대 유교덕목인 인의예지를 따와 4대문의 이름에 담았던 의미를 스토리텔링하여 서울 성곽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서울성곽을 걷다가 4대문지점에서 4개의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지정장소에서 완주기념 배지도 받을 수 있다.

 

이날 걸은 코스는 와룡공원에서 동대문까지 3.5km로 구간별로 소개해 보겠다.

 

출발지인 와룡공원 

 

 서울 성곽은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都城)이다.

사적 제10호. 둘레 약 17㎞. 조선왕조는 1394년 11월 한양으로 천도하여 궁궐·종묘·사직을 건설하기 시작해서 다음해인 1395년 9월까지 대체적인
건설을 끝내고 수도를 방어·수호하기 위해 성곽을 쌓기로 했다. 공사는 1396년(태조 5) 1월부터 시작하여 49일간 지속되었다. 이때 각 도로부터
동원된 인부는 11만 8,000여 명으로 세밀한 계획을 세워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의 완벽을 기하기 위하여 이중 삼중의 책임자와 감독자를 두어 그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방법으로 성벽 바깥쪽 돌에 감독자의 출신지와
성명 등을 새기게 했다. 지금도 남산 동쪽의 성벽에는 그같은 흔적이 남아 있다. 성곽은 인공을 가하지 않은 자연석으로 쌓았는데, 기초석이
장대하고 성벽이 수직형이며 돌과 돌 사이에 작은 돌을 메꾸는 등 그 축성방법이 조잡했다. 성의 기초부분이 높고 험한 곳은 석성으로 하여
높이 15척, 총연장 1만 9,200척이었고, 낮고 평탄한 곳은 토성으로 축조했는데 아랫단의 너비가 24척이며 윗단의 너비가 18척이고 높이가 25척
으로 총연장 4만 300척이었다. 요컨대 이 공사는 짧은 기간에 17㎞ 이상의 장성을 축조했기 때문에 견고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1396년 8월부터
경상도·전라도·강원도의 백성 7만 9,400명을 징발하여 2차 공사를 시작했다. 2차 공사는 동대문 부근 등 봄철공사에서 완성하지 못했던 곳의
완축과 여름철 장마로 무너진 곳의 개축, 그리고 낮은 성의 보수, 성문의 누각을 짓는 일 등에 주력했다. 아울러 도성의 8개 성문도 이때 만들어졌다.
이는 1차 공사에 대한 보수·완성을 위한 공사였다고 볼 수 있다. 이 공사는 그해 9월 24일 종료되었지만 그후에도 군인·승도 등에 의한 부분적인
보수는 계속되었다.
그러나 서울성곽이 도성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은 1422년(세종 4)에 와서야 가능했다. 서울성곽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성을 모두 돌로 완벽하게 쌓았다. 둘째, 성가퀴(女墻)를 높게 하여 방어에 만전을 기했다. 셋째, 수문(水門)을 증설했다. 넷째, 성문을
개수하거나 옮겨서 설치하여 도성 출입문으로서의 면모를 일신시켰다. 다섯째, 성 주위 안팎에 큰 길을 내었는데, 이는 순찰과 유사시의 대비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였다. 여섯째, 성 주위를 확장했다. 한편 도성문으로는 숭례문(남대문)·흥인지문(동대문)·돈의문(서대문)·숙청문·창의문·혜화문·
광희문·소덕문의 이른바 8대문이 있었다. 도성을 보수하는 책임관청으로는 성문도감(城門都監)을 설치했다.
그리고 도성의 수호와 경비를 위한 기구로 병조 예하에 도성위(都城衛)·도성경수소(都城警守所) 등이 있었다.

 성곽주변에는 아름다운 가을꽃들이 피어잇다. 나팔꽃

 

 

 성곽에는 총안구가 있는데 이것도 원거리를 볼수있도록 밑바닥이 평평한 것과 근거리를 볼수있는 약간 기울어진것 두종류가 있다. 

 

 

 북악 스카이웨이의 8각정

 

 

 

 

 성의 북쪽에 있어서 성북동. 강남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부촌의 대명사였다.

 암문

성벽에 누(樓) 없이 만들어 놓은 문. 적의 눈에 띄지 아니하는 곳에 만들어서 평소에는 돌로 막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비상구로 사용하였다.

 이틀동안 서울성곽을 안내해주신 이성남 해설사님. 해박한 지식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고맙습니다!

 가을 열매중 아주 예쁜 좀작살나무. 겨울에 새들의 먹이가 된다.

 

 

 성북동이 부자동네라곤 하지만 누추한 집들도 많이 보인다.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성곽에서 건너다 보이는 간송미술관. 우리나라의 고미술품을 사재를 털어 매입하여 보존해오신 고 전형필 선생의 미술관이다. 

 

 옆지기 데이지의 머리에 내려앉은 잠자리

 이 나팔꽃은 색깔이 약간 다르다.

 

 성곽을 거니는 회원들

 서울 과학고등학교까지 내려오면 갑자기 성곽이 없어진다.

중간중간에 이런 안내도가 붙어 있는데 성곽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음코스를 찾아 가는게 쉽지않다. 

  

 주변을 돌아보니 이런 안내표식이 있는데 높이가 낮고 크기도 작아 눈에 잘띄지 않는다.

 여기서 다음코스 찾기가 어려운데 길을 건너 경신고등학교 후문 담장으로 들어서야 한다.

서울성곽길 지도는 성곽 안내소 어디서나 쉽게 구할수 있다.

성곽길을 걸으려면 이지도는 필수이고 한코스를 걸은후 스탬프를 찍는데 네군데의 스탬프를 다 찍으면 기념뱃지도 준다.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 지도크기가 되니 한번씩 눌러보시고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