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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서울종로]1박2일 강호동이 열가지 음식을 먹었던 광장시장에 가다.

by 柔淡 2010. 10. 21.

서울 성곽길중 와룡공원에서 흥인지문 코스를 두시간 정도 걷고나니 점심시간이다.

흥인지문에서 상품권 만원씩을 받아들고 10분정도 걸어서 광장시장에 도착했다.

 

구한말 국내 정세가 혼미를 거듭하던 중 일본, 중국 등 열강세력의 각축장으로 국운은 풍전등화격이었다.
1904년 고종제위 41년 "을사조약" 체결 후 실질적으로 주권행사는 일본이 장악했고 따라서 경제침략 정책을 기도한 바 그 한예로서

남대문시장 경영권 장악이었다.
일본의 경제침략의 제어는 경제입국만이 국권회복의 길이라는 취지에서 동대문 광장시장의 설립에 착안 김종한 외 3인의 발기인의

출연으로 토지, 현금 100,000원의 각출금으로 발족하였다.
부지의 선정은 후보지를 청계천 3가,4가의 광교,장교간의 일대를 후보지로 삼고 시장설립을 추진중 1904년의 대홍수로 일단중지

그후 현 국민은행 청계지점자리와 그 주변을 매입하였다가 한성부와의 환지 교섭으로 현 위치를 시장부지로 확정하였다.

1905년 시장의 명칭을 동대문 시장으로 확정하고 법원에 등기 시장의 경영체법인명은 광장주식회사로 명명하였다.
시장개설은 1905년 7월 5일 한성부의 시장개설 허가로 법원의 등기를 필하고 국내 최초의 시장으로 개설하였다.
발족시 시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 상거래가 수요공급이 원시적이고 교역의 수단이 단조로와 당시 시장의 활동과 기능이 한산해서

시장의 개장운영이 1일장, 격일장, 3일장, 5일장, 7일장 등 여러 가지 시장 개장 방식이 있었는데 당 시장의 개설과 함께 상설시장으로

운영하였으니 시장 개척상 선구자격인 효시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시장개설시 주요 거래 상품으로는 주로 농수산물, 신탄 등인데 가평.뚝섬 이천, 철원 등지에서 우마차로 반입하는 소규모의 단조로운

원시적인 시장 기능일 뿐이었으나 현재의 주거래 품목으로는 주단, 포목(한복), 직물(양복,양장지), 여성의류제품, 커텐지, 침구,
수예, 나전칠기, 주방용품,수입품코너, 청과,건어물,제수용품,생선,정육,야채 등으로 상당량 거래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적인 면모를

갖춘 시장이라 할 수 있으며, 현재 세계 관광코스로 지정되어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광장시장은 전에도 청계천을 걷다가 몇번 와본적이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음식이 녹두 빈대떡 이었다.

그런데 동문쪽에서 들어가니 마약김밥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광장시장 음식골목 종로쪽 입구 

 마약김밥, 너무 맛있어서 마약김밥인가?

간판도 없는 수많은 광장시장의 좌판 중 하나지만 할머니가 파는 마약김밥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메뉴는 단순히 김밥과 유부초밥 두 가지다.

마약김밥의 희소성은 30년 넘게 장사하고 있지만 전날 주인 할머니와 딸이 만든 김밥을 여섯 시간만 팔고 딱 끝낸다는 것이다.

힘들게 마약김밥을 맛보려고 찾았다가 눈물을 머금고 돌아간 이들도 많다는 얘기

 한집인줄 알았더니 여러집이 마약김밥 간판을 달고 서로 원조라고 한다.

 꼬마김밥인데 독특하게 고추냉이 소스를 찍어먹는다.

 바로 옆집의 순대도 한번 먹어보고

 

 이것도 먹고 싶은데 빈대떡을 먹으려면 생략해야지.

 돼지껍질

 염통볶음

 각종전도 있고

 드디어 가장 유명한다는 순희네 빈대떡집

 현장에서 녹두를 갈고있다.

 

 빈대떡 소스는 양파간장 초절임

 가격에 비해 정말 맛있다.

 빈대떡과 고기전.

마약김밥, 순대, 빈대떡을 데이지와 함께 만원어치 먹으니 배가불러 도저히 더이상 음식을 먹을수 없다.

만원짜리 육회를 파는곳이 있다는데 그걸 못먹고 온게 제일 아쉽다.   

 

광장시장 안내도

 

 다음에 시내에 나오면 다시 들러서 못먹어 본걸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