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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제천]가을의 절정에서 만난 청풍호와 문화재단지

by 柔淡 2010. 11. 10.

월악산의 용하구곡과 송계계곡, 그리고 내친김에 중원미륵사지까지 둘러보고 고등학교때의 악동친구들과의 약속시간에 맞춰

제천으로 가는길, 청풍문화재단지를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옆지기 데이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데이지의 할아버지가 청풍에 계셔서 25년전 내가 결혼하겠다는 인사를 드리러

찾아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실때에는 제천에 갈때마다 인사를드리러 자주 찾아뵈었지만 몇년전

돌아가시고 난후부터는 사시던 집은 비어있고 자주 찾아가지도 않았으며 나와 데이지도 이곳을 지나칠때마다 옛추억을 떠올리며

쓸쓸한 마음이 되곤 했던곳이다. 

 

그러나 청풍호는 언제 어느계절에 보아도 아름다운곳, 더구나 요즈음처럼 하늘은 높고 만산이 홍엽으로 물든 아름다운 계절임에야!

 

 

1978년부터 시작된 충주다목적 댐의 건설로 제천시의 청풍면을 중심으로 한 5개면 61개 부락과 충주시 일부가 수몰되자, 이곳에 있던
각종 문화재들을 한곳에 모아 문화재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선사시대의 고인돌·선돌 등의 거석문화재와 민가·향교·관아 등을 나누어 복원·배치했으며, 고가(古家) 내에는 생활유품 1,600여 점을
옛 풍속대로 전시해놓았다. 중요한 문화재로는 청풍한벽루(보물 제528호)·청풍석조여래입상(보물 제546호)·금남루(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호)·
금병헌(錦屛軒: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4호)·응청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0호)·팔영루(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후산리고가(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5호)·수산지곡리고가(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9호)·도화리고가(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3호)·황석리고가(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4호)·청풍향교(충청북도 기념물 제64호) 등이 보존되어 있다.
문화재단지 출입문 팔영루

 

 

 

 청풍현이 있던 관아 금병헌

 

 한벽루의 옆모습

 건너다 보이는 청풍리조트

 

 

 가을 시기에 맞게 국화꽃 단지를 조성했는데 빨간단풍, 푸른하늘과 잘 어울려 보인다. 

 청풍호를 내려다 보는 관수정

 관수정에서 내려다 본 풍경

 

 

 

 

 연리지

 오른쪽에 청풍대교, 뒤쪽이 금수산 등 제천일대의 명산들이다. 

 

 

 문화재단지의 나무들이 다양한 색깔을 입고있다.

 한벽루 앞에서는 국악공연이 한창이다.

 한벽루

 

 

 

 

 수몰될뻔 했던 고가들을 옮겨 지어놨다.

 

 

 

 

 

 

 

 고가의 담장, 은행나무, 파란하늘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