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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천]천혜의 아름다운 풍광과 신선한 먹거리가 있는 춘장대해수욕장

by 柔淡 2010. 12. 6.

한겨울에 철지난 해수욕장 풍경을 소개하려니 조금 썰렁하다.

지난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충청남도의 제일 끝에 있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서천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체험을 했는데 그중 춘장대 해수욕장을 가장 먼저 포스팅 해본다.

 

서천은 20여년전 계룡대에 살때 개인적으로 한두번 가본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1박2일로 다녀온건 처음이다.

여행의 마지막에 들린곳이 춘장대 해수욕장인데 나도 이름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1001년부터 93년까지 태안에서 근무하면서 근흥면 부터 안면도 영목항까지 담당을 했었는데

여름이 되면 지금 가장 이름이난 꽃지 해수욕장부터, 몽산포, 연포, 백사장, 삼봉 등 크고작은 해수욕장이

38개나 개장을 해서 병사들 관리하느라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난다.

벌서 20여년전이니 지금의 깨끗하고 관리가 잘된 편의시설을 비교하면 안되지만 그때 봤던 어느 해수욕장

보다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의 풍광은 아름다웠고 주변에 항포구도 있어 신선한 먹거리도 풍부했다.

 

춘장대 해수욕장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에는 해수욕장이 약351여개 있으며 각 지역 해수욕장마다 특징이 있지만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

위치한 춘장대해수욕장만큼 해송과 아카시아가 넓고 많이 분포된 해수욕장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의 특징은 이처럼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울창한 해송과 아카시아가 해변전체를

차지할 만큼 넓게 펼쳐져 있어 이곳에서 야영과 휴식을 할 수 있고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의 텐트와 자동차로

해송 숲을 가득 매운다.

또 서해안 특징인 1.5도의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얕아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수상안전사고가

없으며 물이 빠지면 각종 조개잡이와 낚시등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을 기점으로 5분 거리에

있는 마량포구와 홍원항은 자연산 회와 싱싱한 해산물로 먹거리를 제공하고 천연기념물 동백꽃이 가득한 동백정과

월하성 갯벌체험장,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러 낚시 포인트가있고 인근지역에는 모시로 유명한 한산모시관,

공동경비구역 jsa촬영지인 신성리 갈대밭이있어 그야말로 춘장대해수욕장은 해수욕과 낚시, 먹거리와 관광

그리고 체험학습까지 겸할 수 있는 전국에서도 드문 관광코스를 자랑한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전국 10대 해수욕장으로 조사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자연학습장 8선"으로 선정하였고, 한국철도공사에서는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낭만 피서지 12선"으로 추천하였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종합안내소, 공중화장실, 급수대, 매점, 샤워장, 탈의장, 일반음식점과 숙박설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대천해수욕장에서 30km정도 떨어져 있어 풍광에 비해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대천해수욕장이야 꽃지와 함께 서해안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어 여름이면 인산인해인데

가족단위 피서객들은 오히려 여기가 더 좋을것 같다.

 

길이 1.5km와 경사도1.5도의 모래밭

 겨울의 철지난 해수욕장은 늘 썰렁한 분위기인데 이날은 따뜻해서 그런 분위기가 별로 없다. 

 등대가 보이는곳이 서천의 1급어항인 홍원항이다. 여기선 매일새벽 수산물 경매가 있어서 신선한 수산물을 아주싸게 살수있다.

 모래가 단단해서 4륜구동카트를 즐길수있다. 

 

 

 

 날씨는 따뜻했지만 바다의 파도는 높은 편이다.

 

 

 

 이 풍경은 조금 쓸슬하다.

 자연이 빚어 놓은 다양한 모습들

 

 

 

 요렇게 작은 조개도 있다.

 그 위에 인간이 그리고 써놓은 다양한 글씨와 그림들.

인간에겐 낙서본능이 있나보다.

 누군가가 그려놓은 이 사랑의 표시는 영원할까? 만조가 되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겠지?

아니면 4륜구동 카트에 밟혀 지워지거나....

 

 바다와 하늘과 파란색을 좋아하는 옷차림이 어울려 몇년만에 한컷을 내사진기로 찍어달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