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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천]금강과 어우러져 갈대의 황금물결이 출렁이는 신성리 갈대밭

by 柔淡 2010. 12. 7.

달고개 모시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타고 5분정도 가면 갈숲마을이라는 예전에 연봉초등학교였던 건물이 나온다.

서천군에서 폐교를 정비해서 신성리 갈대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수 있는 출발지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이곳에는 자전거 수십대가 비치되어 신성리갈대밭까지 왕복 5km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고향같은 시골길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달려볼수 있는곳이다.

건물 한쪽에는 식당도 있고 다른 한쪽에는 추억의 교실도 만들어 놓아 어린시절의 추억을 회상할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 신성리 갈대밭  
면적이 무려 6만여평에 이르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인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겨울철에는 고니, 청둥오리 등

철새의 군락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서천은 갈대숲이 많은 고장이다. 주로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에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갈대의 특성을 보면

서천의 자연환경을 가늠할 척도가 되는 좋은 예로 200리 서천 해안을 따라 어촌과 갯마을 구석구석 갈대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성리갈대밭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갈대7선”으로 꼽히고 있으며 각종 교육기관의 자연학습장으로,

전국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름날에도 갈대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이곳에 가을이 오면,

천리를 내달아 더욱 도도해진 금강물결이 무성한 갈대와 어우러져 평온함과 애잔한 가을의 정취를 찾는 이에게

선사한다. 잎과 줄기가 말라 스산함을 더하는 겨울이 오면 불현듯 날아드는 고니, 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철새들이 있어 가을과는 사뭇다른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금강 하구둑이 건설되기 이전 신성리 갈대밭은 현재의 갈대밭 둑너머로 드넓게 형성된 농경지 전체를 덮는 대규모의

갈대밭이었다. 옛날 신성리 주민은 갈대를 꺽어 빗자루를 만들어 쓰기도 하고 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꾸리기도 했는데

신성리 특산품이기도 했던 갈비는 쇠기 전에 꺽어다 삶아 만들면 10년을 썼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이었다 한다.

이외 성리 사람들이 장에 내다 파는 신성리 갈대밭에서 나는 특산품이 한가지 더 있다. 갈게(갈대밭에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껍질이 얇고 무른 이 갈게는 갈대숲에서 사는 것으로 워낙 흔해서 인지 신성리 사람들은 즐겨먹지

않았으나 인근 주민들이 즐겨먹어 신성리 사람들이 장에 내다 팔기도 했다.

6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갈대밭이 장관이다.

 연봉초등학교였던 폐교를 "갈숲마을"이라 이름짓고 갈대밭까지 자전거를 타고 왕복할수있는 출발지점으로 만들어 놓았다.

어른과 어린이용이 있고 더 어린 아이들은 성인용 뒷자리에 탈수도 있다.

 안전장구를 하고 출발한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골길을 조금 달리면

 어릴적 고향마을 같은 포근한 정경이 펼쳐진다.

 여기는 아예 도로를 차도와 자전거도로로 구분해 놓았는데 타탄트랙을 깔아 좀더 완벽하게 구분해 놓으면 좋을것 같다.

 

 이런풍경이 있는길을 2km정도 가면

 드디어 금강이 보이고 갈대밭이 나타난다.

 

 강건너는 군산이다.

금강뚝길은 비포장이라 더욱 운치가 있다.

한쪽에는 금강이 흐르고 한쪽에는 너른 서천의 들판이 펼쳐져 있다.

 

 

 이런 안내판이 있어 처음가는 사람도 쉽게 찾을수 있다.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지나간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영화촬영장소 표지석

 드디어 갈대밭에 도착

 연을 날리는 사람들도 있고

 

 미로같은 갈대숲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있다.

 

 갈대의 키가 2m정도 되니 안으로 들어가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갈때는 큰도로를 통해 금강의 제방길로 갔지만 올때는 마을과 논사이로 뚫려있는 시골길을 달린다.

 

 

 여기도 출발지 갈숲마을로 가는 안내표지가 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출발지인 갈숲마을로 돌아왔다. 왼쪽은 식당이고 오른쪽은 추억의 교실이다.

 자전거를 타고나서 배가 고프면 식사를 할수도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추억의 교실이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놀이도 할수있다.

여기서 한시간 반정도 놀다가 다음은 금강하류 철새도래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