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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천]철새시즌이 왔어요! 금강하구둑에서 만난 쇠기러기의 비상.

by 柔淡 2010. 12. 8.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철새에 대한 간단한 기초상식을 공부한 다음 나는 철새를 좀더 가까이서

보기위해 혼자서 철새가 쉬고 있는곳으로 살살 접근했어요.

 

금강하구는 철원평야, 서산 천수만간척지, 해남 고천암 일대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철새도래지로

손곱히는 곳이지요. 그런데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직 날시가 그리 춥지않아서 기대했던것 만큼의

철새는 오지않았고 쇠기러기 수천마리와 몇백마리의 오리들만 금강하구와 길건너의 드넓은 논에서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더군요.

 

조류생태전시관 홈페이지에서 금강하구의 생태환경에대해 인용했어요.

 

금강 하구지역은 북위 35 58 ∼ 36 04 , 동경 126 38 ∼ 126 53 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9,000ha이다.

이 지역은 장항과 군산을 잇는 하구둑 건설로 인해 바닷물의 유입이 차단되어 금강이 마치 간척호처럼

형성되었으며, 호수 중간에 퇴적으로 인한 작은 모래섬들이 형성되어 있다.

금강하구둑은 길이가 1,841m인데 배수갑문이 714m로 1989년 만들어졌으며1995년부터 담수호로 바뀌어

충남. 전북의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쓰기 시작했다. 군산과 충남이 가까워지고 개발이 촉진되나 주변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농업 피해, 간석지의 축소, 수자원의 변경 및 고갈 등 환경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하구둑 바깥 주변에는 갯벌 지역이 남아 있으며 비인만의 외해와 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한 유부도 일대에는

모래를 많이 포함하는 넓은 갯벌 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하구둑에서 조금 상류에 위치한 웅포지역은 넓은

갈대숲이 펼쳐져 있으며 강둑 바깥쪽으로는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금강하구 지역의 밀물과 썰물의 조차는 사리 때 5.4m, 조금 때 2.6m이며 조류는 군산항 입구에서 3∼4노트

(5.4∼7.2㎞/시)이다. 연평균 기온은 12∼14 이며 남부지방의 연평균 기온은 말도 부근에서 가장 높은 13.5 ,

군산지역 12.4 , 어청도 12.9 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일교차는 25 C 안팎이다.

군산의 연평균 강수량은 801.0∼1,201.9㎜이며 육지의 강수량은 1,150∼1,200㎜로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의

중간 정도이다. 7월에 가장 많고 8월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기도 한다.

 

금강하구둑을 사이에 두고 담수화된 금강호와 바다에 접한 갯벌지역은 사계절 내내 물새를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동시기 금강하구둑 바깥쪽 갯벌에서 다양한 종류의 도요물떼새를 관찰할 수 있다.

겨울철 금강 하구둑 안쪽 담수호에는 기러기류와 고니류.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종류의 물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월동조류는 갯벌과 담수호사이를 오가며 채식과 휴식활동을 하고 있으며 금강대교,

나포마을의 십자들, 웅포 지역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다.

금강하구에 찾아오는 물새류는 청둥오리와, 고방오리가 비교적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가창오리, 큰기러기,

흰뺨검둥오리 등도 숫자가 많은 편이다. 천연기념물 324호인 소쩍새와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하여 고니(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 개리, 원앙, 가마우지 등이 서식하며 검은머리갈매기의 중요한

월동지로 금강하구의 갯벌과 유부도 갯벌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금강하구쪽에 쉬고있는 쇠기러기들에게 살살 접근해 보았는데

 몇마리식 무리지어 계속 날아 오르더니

 

 바로 길건너 농경지에서 쉬고있는 대규모 무리들에게로 계속 합세를 하네요.

난 처음에는 물에서 쉬고있기에 오리인줄 알았는데 쇠기러기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종류가 많지않고 얘내들 쇠기러기만 대규모 무리지어 쉬고 있어요.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그려진 부분이 쇠기러기가 쉬고있던 곳인데 노란원안에 있던 소규모의 쇠기러기떼는 계속 날아올라서

불근색원안으로 수천마리가 모여들었다.

 

 

 

 쉬지않고 소규모로 계속 날아오릅니다.

 

 

 

 

 멀리 금강하구둑아래에서도 계속 날아와서 모여듭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한족방향만 보고 있어요.

 

 

 

 쇠기러기들이 여기로 계속날아오는 이유가 뭘까요?  서천평야의 풍부한 먹이감때문이라네요.

 

최근 서천군이 친환경농법을 권장하고 있고, 쌀 시장 개방의 가시화로 위기에 처한 농민들 또한 저마다 저 농약 친환경 쌀 생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쌀 시장의 변화는 서천평야의 환경오염을 자연스럽게 개선하여 자연생태계가 회복되어 점차 환경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천평야는 차령산맥의 말단부가 군 중앙부까지 미치는 서천의 남쪽은 준 평원화된 평탄한 내포(內浦) 호남평야와 연결되며, 전망이 넓은 대평야를

이루어 서천의 곡창지대이다. 대부분이 농경지인 서천평야는 금강하구의 철새도래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철새들의 먹이원이 되고 있다.

서천평야는 끝없이 펼쳐진 농경지는 섬처럼 들어앉은 마을의 사람들이 문전옥답의 풍요를 누리고 살고 있으며 수확이 끝나 황량한 대지로 돌아간

겨울철이면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철새의 날개 짓이 분주한 철새의 곡창지대가 된다.

 

더구나 서천군에서 철새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 논은 농민들과 계약을 해서 겨울에도 물을 담아 놓고 다음해에는 휴경을 한다네요.

그러니 금강하구의 풍부한 수산물 먹거리와 서천평야의 낙곡을 먹기위해 철새들이 날아드는게 당연하겠지요? 

 

 

 하여튼 계속 날아듭니다.

 수천마리는 될듯하네요.

 한번 날려보고 싶었는데 쉬고있는 얘네들을 피곤하게 만들면 안되겠지요?

 

 

 

쇠기러기는 많이 봤는데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좀더 추워질때까지 기다려야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