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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화성]새해 첫날, 궁평리 여기저기를 돌아보다.

by 柔淡 2011. 1. 2.

궁평리는 32년전인 1979년 내가 소위로 임관해서 조암, 평택 만호리를 거쳐 세번째로 간곳이다.

거기서 1980년까지 몇개월동안 근무를 했는데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은곳이고 집에서 가까워

가끔가다 찾아가는 곳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요즈음은 1년단위로 변한다는데 이곳도 상전이 벽해가 되는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 내 주활동 무대였던 해수욕장의 소나무 숲과 그 주변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것 같다.

다만 그때는 노부부 내외분이 사시는 민가가 한ㅊ 있었을 뿐인데 지금은 궁평유원지라는 팻말이

붙어있고 주변은 어수선한채로 해송만 말없이 서있다.

 

궁평리에 자주와도 이곳은 가끔가다 한번 와볼뿐이다. 일부러 바닷가로 나가본다.

 

 궁평리 해변에 서니 32년전 같이 근무했던 소대원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기쁘고 슬펏던

여러가지 추억들도 생각이 난다. 추억을 먹고 사는 걸 보니 나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이다.

 

 

 저앞의 섬이 도리도 이던가?

 

 

 

 아침가지는 하늘이 구름에 덮여 있었는데 지금은 구름한점 보이지 않는다.

 

 그때도 이 해송숲은 참으로 아름다웠 었는데 .....

 

 

 

 

 다시 차를 몰고 궁평항으로 간다.

지금은 화옹방조제가 만들어지고 궁평항이라는 꽤큰 항구가 생겼지만 그때는 갯벌, 아니면 바다였다.

갯벌에는 바지락과 굴이 지천이어서 꽤 풍요로운 마을이었다. 

 상전벽해란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다.

 

 

 작년에 새로 만들어진 낚시터.

요즈음엔 경기도 웬만한 포구에 가면 이런형태의 낚시터가 만들어져 있다.

새해 첫날 나드리나온 관광객들로 피어엔 사람들이 가득하다.

 

 화옹방조제

 

 

 여기서 새해 첫날의 일몰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