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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백령도]연평도 사태로 다시 돌아본 천안함 잔해와 천안함 순국자 추모공원

by 柔淡 2010. 11. 25.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때 전국민은 모두 경악했고 도대체 이땅에 언제까지

이런 비극이 있어야 하나 하고 모두 슬퍼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와중에 천안함 사건은 날조극이다, 북한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금까지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사람들도 엄연히 우리나라 국민인데 이번 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까

참으로 궁금하다. 하긴 일부에선 벌써 자작극이라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도 검거되었다고

한다.

 

여행과 맛집을 위주로 포스팅하는 내 블로그의 분위기랑 맞지 않아서 지난번 평택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천안함 침몰지점, 그리도 천안함 피격으로 순국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공원에

다녀온 기록을 포스팅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연평도 사태를 보고 이것도 하나의 기록이다 싶어

포스팅 한다.

 

지난 10월 26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안함보존장소를 거쳐 10월 27~28 이틀동안 백령도의

천암함 관련지역에 다녀온 기록이다.

 

제일 먼저 들른곳이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보존된 천안함의 잔해가 보존되어 있는곳이다.

여기서 들은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안내장교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맞장구 치다가 여기를 떠날때는

그래도 북한의 공격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누구누구하면 보통 사람들이 다 알만한 사람들이란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런 방어 시설도 없는 무고한 일반국민들 에게까지  포격을 퍼부어댄 북한의

이번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하고 어떤 핑게를 대고 싶을까?

 매스컴에선 수도 없이 보았지만 내눈으로 실제보니 그 처참함에 눈물이 난다.

 

 

 

 

 다시 제1, 2차 연평해전 기념탑에 가서 헌화를 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영령들을 위해 묵념을 한다.

1차 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에 있었고

 2차연평해전은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가 3, 4위전을 하던 와중에 일어났다.

 

관련 사건 일지

  • 1999년 6월 15일 - 제1연평해전 발생
    • 1999년 6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북한 경비정이 NLL을 최대 10 km 계속 넘어옴
    • 대한민국 해군은 북한 경비정의 선체를 참수리급 고속정이 부딪쳐 막는 일명 "차단 기동"으로 대응함.
    • 15일, 북한 경비정 등산곶 684호가 선제공격하여 제1연평해전 발발. 등산곶 684호는 대한민국 해군 소속 참수리 325호의 반격으로 반파된 채로 달아남.
    • 참수리급 고속정 325호의 정장 안지영 소령(당시 대위) 부상. "연평해전 영웅"으로 불림.
    • 북한 피해 : 최소30명사망, 70명이상부상 , 한척 침몰, 한척 반파 (당일 CNN보도)
    • 북한은 교전에서 생존해 돌아온 등산곶 684호의 갑판장을 새 함장으로 임명함.
  • 2000년 6월 15일, 2000년 남북 정상 회담 개최. 6·15 남북 공동선언이 선언됨.
  • 2002년 6월 29일 - 제2연평해전 발생.
    • 대한민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 침몰, 전사 6명, 부상 18명
    • 당시는 2002년 FIFA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3,4위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터키 축구 대표팀이 대결하고 있었다.
    • 북한은 제1연평해전 당시 생존한 등산곶 684호의 갑판장을 새 함장으로 임명하여 다시 NLL을 불법 남침.
    • 등산곶 684호의 85mm 고사포의 기습공격에 대한민국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의 정장 윤영하 대위를 포함 6명이 전사.
    • 대한민국 해군의 반격으로 등산곶 684호의 함장 사망. 영웅 칭호를 받음.
  • 2004년대한민국 해군은 연평해전을 계기로 1997년의 교전규칙을 소극적 대응에서 적극적 응전 개념으로 수정함. "경고방송-시위기동-차단기동(밀어내기 작전)-경고사격-조준격파사격"의 5단계 대응에서 "시위기동-경고사격-조준격파사격"의 3단계 대응으로 개정됨[3][4]

황장엽은 “대포 한 발이 아니라 총 한 방을 쏘는 데도 김정일의 재가가 필요한 북한 군부 내에서 김정일의 재가도 받지 않은 채 포 사격을 명령할 사람은 있을 수 없다”, "북한 군부내 강경 세력의 돌출행동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북한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얘기다”라고 했다. [5]

  • 2004년 1월 - 반파된 등산곶 684호 수리 완료.
  • 2004년 7월 - 등산곶 684호가 다시 NLL을 침범, 대한민국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이북으로 도주.
  • 2009년 11월 - 북한의 경비정이 NLL을 침범, 대한민국 해군의 경고사격에 조준사격으로 대응하여 교전이 일어남. 북측 경비정은 반파되어 다시 북측으로 돌아가고, 남측은 인명피해는 없었음. 대청해전 참고.
  • 2010년 11월 23일 - 북한이 연평을 또다시 공격,

                            군 : 사망 2명, 부상 16명(중상 5명, 경상 11명)   - 민간인 : 사망 2명, 부상 6명(경상)

10월 28일 아침 천안함이 침몰된 백령도의 서쪽 연화리 해변에서 천안함 순국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국화꽃을 한송이씩 바다에 던졌다.

 

파도에 다시 떠밀려온 국화꽃이 순국한 희생장병들의 넋같아 마음이 더욱 안스럽다.

바다 건너는 대청도가 구름에 쌓여있고 하늘마저 흐리다.

다음은 백령도 서남쪽 중화동 용트림바위 일대에 만들어진 추모공원으로 간다.

 

 

이렇게 멋진 풍경인데 젊은 영령들은 말이 없다. 

 

 

 

 

 

 

 

 

 

 

 앞에서 인용했듯이 1999년부터 시작된 서해5도의 위험한 사태가 10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데도 국방부는 아직도

교전수칙이나 검토하고 고장난 포때문에 사격을 못하고 장비탓, 예산탓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인들도 마찬가지, TV에 국회 국방위원회 중계방송 해주니 쇼만 하는것 같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뭐가 있는가?

그러다 보니 애꿎은 젊은 장병들과 이제는 민간인까지 희생당하고 있지 않은가?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늘 다른나라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침략을 받고, 무시를 당하게 마련이다.

계속 검토만 하지말고 하루빨리 시스템을 정비하여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때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