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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포천]흰눈에 덮인 명성산

by 柔淡 2011. 1. 10.

작년 8월에 제대한 큰아들이 포천에 근무를 했는데 9월에 입대한 둘째아들도 포천 신북면에 있는 부대에 근무한다.

군생활을 오래한 나는 포천에서는 근무를 해본적이 없는데 아이들은 포천과 인연이 많은 모양이다.

둘째가 자대에 배치를 받은후 첫외박이라서 데이지와 1박2일동안 포천에서 머물다왔다.

요즈음은 외박을 보내면서 서울쪽으로는 못가게 하고 자기부대가 있는 지역(위수지역)에서 이틀동안 부모들과

시간을 보내게 한다. 병사들을 통제하는 부대의 입장에서는 편리하겠지만 먼곳에 사는 부모들이나 경제적으로

곤란한 부모들에게는 상당히 곤란한 제도인것 같다.

이틀동안 교통비와 숙박비, 그리고 먹는비용으로 최소한 30만원이상의 비용이든다.

 

둘째는 엄마, 아빠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싶은지 첫외박인데 대학 친구들을 여섯명이나 부르는 바람에

급하게 산정호수 한화콘도를 예약하고 데이지는 둘째와 친구들을 맛있게 먹인다고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첫날 저녁과 둘째날 아침을 해주느라 수고를 했다.

 

좁은 콘도에 내가 있으면 아이들이 불편해 할것 같아 나는 낮에는 산정호수를 산책하고 다음날도 아침일찍부터

산정호수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겨울산행 준비도 안해가고 시간도 맞지않아 명성산에는 오르지 못하고 밑에서

쳐다보기만 했다.

 

눈쌓인 명성산이 나를 부르는데.....

 

둘째날 10시가 넘으니 하늘이 개면서 명성산의 웅자가 드러난다. 

 

 

 

 

 

 

 

 

새벽에 일어나서 산정호수를 한바퀴 돌아봃때도 찌푸린 하늘이었다.

 

 

 

 

 

 

 

 

첫째날 오후엔 구름에 쌓여 정상이 보이지도 않았다.

 

 

 

연일 계속되는 혹한으로 산정호수가 꽁꽁얼어 붙었다.

 

이틀동안 머물렀던 포천의 겨울풍경을 계속 소개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