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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용인]40여년간 줄만 탄 한국민속촌 홍기철 명인의 줄타기 공연

by 柔淡 2011. 2. 10.

농악공연이 끝난다음 바로 옆에 있는 줄타기 공연장에서 열다서살 때부터 40여년간 줄을탄

홍기철 명인의 줄타기 공연이 계속된다.

2년전에 왔을때는 여기서 연변에서 온 처자들이 널뛰기 공연을 했었는데 올해는 그 처녀들은

보이지 않는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줄타기는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재미있는 이야기와 발림을 섞어가며 갖가지 재주를 부리며 벌이는 놀음이다.

줄 위를 마치 얼음지치듯 미끌어지며 나가는 재주라 하여 어름 또는 줄얼음타기라고도 한다. 주로 음력 4월 15일이나

단오날, 추석 등 명절날에 연희되었으며, 개인의 초청에 응해서 돈을 받고 놀아 주는 경우도 있었다.

놀이의 유래에 대하여는 서역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중국 한나라 때 발생했다는 설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 줄타기는 조선시대에 두 계통으로 나뉘어 발달했다. 하나는 주로 양반층을 위해 공연되었던 광대줄타기로

순수하게 줄타기로만 구성되어 기술의 종류나 솜씨에서 뛰어났으며 다른 하나는 남사당패의 어름줄타기로 서민들을

위해 공연되었던 만큼 재담이나 오락성이 뛰어났다.

줄타기는 줄광대와 어릿광대, 삼현육각잡이로 편성된다. 줄광대는 주로 줄 위에서 놀고 어릿광대는 땅 위에 서서

재담을 하며 삼현육각잡이는 줄 밑 한편에 한 줄로 늘어앉는다. 줄의 높이는 일정하지 않으나 대략 3m쯤이고, 길이는

10m쯤 된다. 줄타기는 주로 훈련이 잘 된 남자가 했지만 때로는 여자가 타는 수도 있었다. 줄 위에 올라갈 때는 손에

부채나 수건을 들었는데 동작이 멋있어 보이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사용되었다.

줄을 탈 때에는 아래에 있는 잽이들이 장구, 피리, 해금 등으로 흥을 돋우어 광대들의 동작을 율동적이고 날렵하게

만들었다. 줄타기의 기교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여 가지로, 줄 위에서 걷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며

뒤로 걸어가기, 줄 위에서 한 발로 뛰기, 걸터앉고 드러눕기도 하며 때로는 재주를 넘고 떨어지는 척 해서 구경꾼들을

놀라게 한다. 줄타기를 할 때에는 단순히 줄만 타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파계승과 타락한 양반을 풍자한 이야기로

 익살을 떨고, 바보짓이나 곱추짓, 여자의 화장하는 모습들을 흉내내 구경꾼들을 웃겼다.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외국의 줄타기와 달리 줄만 타는 몸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줄타는 사람과

구경꾼이 함께 어우러진 놀이판을 이끄는데 그 의의가 있다.
줄타기는 지난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보유자 김영철(1988년 작고)에 의해 전승되었으나 지금은

김대균이 보유자로 그 명맥을 잇고 있다.

공연중 공중에 띄어진 줄위에서 균형을 잡고 앉아있는 홍기철 명인

 

 

줄타기를 하려고 준비를 하는 홍기철 명인

 

 

 

 

구정연휴에 모인 수많은 관중들

 좌우측발 교대로 줄을 탄다 

 

 

 엉덩이로 타기도 한다.

 

 한발로만 타고

 

 책상다리로 앉아 있기도 한다.

 

 

 줄위에서 발차기도 한다.

 두발로 공중차기도 하고

 

 무릎으로 걷기도 한다.

 

 


30분 정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 이분은 재담보다는 줄타기 위주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