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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가평]처녀치마, 미치광이풀 등 독특한 야생화들

by 柔淡 2011. 4. 7.

화야산은 천마산과 더불어 수도권에서 가까운 야생화의 보고이다.

2003년부터 찾기 시작했는데 그당시에는 야생화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도  드물었고 야생화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기에 봄에도 조용한 산이었다.

더구나 가평군에서 산불방지 기간동안 무단입산하는 사람들에게 50만원이라는 꽤 큰액수의 벌금을

물렸기에 함부로 찾을수 없는 산이었다.

작년에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느라 건너뛰고 올해 처음가본 화야산은 그야말로 시장통이었다.

입산통제도 없었고 수많은 진사님들이 떼를 지어 몰려드는걸 보니 참으로 대단한 광경이었다.

그많은 사람들이 다 야생화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면 참 좋을텐데....

 

화야산에 있는 식물중 독특한게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처녀치마란 식물이고 다른하나는 미치광이풀이다.

 

처녀치마

한국·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치맛자락풀, 치마풀이라고도 부르며 강원도 정선에서는 ‘자화동방호마화’라고 부른다.[1] 꽃이 활짝 피었을

때의 모양이 마치 처녀들이 입는 화려한 치마를 닮아서 ‘처녀치마’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견해도 있고,

일본에서 잎이 땅에 펼쳐진 모양이 일본 전통치마와 닮아서 ‘ショウジョウバカマ’라고 한 것을 그대로 번역하여

‘처녀치마’라 부르게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2]

일본명 ‘猩々袴’는 ‘성성이치마’라는 뜻인데, 성성이의 발음 ‘쇼우죠우ショウジ’에서 마지막 ‘우’를 빼면 ‘소녀’의

뜻을 가진 ‘쇼우죠ショウ’가 된다. 그것을 번역하여 ‘처녀치마’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이처럼 오랑우탄에서 소녀로 또, 처녀로 바뀐 것이 일제강점기에 이름을 붙이면서 생긴 촌극이라는 의견도 있다.[3]

 

대부분의 학자들은 일본어 명칭을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오류라는데 의견이 일치하는것 같다.

이사진도 2008년 4월6일에 찍은것이다.

 

 

올해는 지난 겨울의 유난한 혹한으로 지난 4월2일 현재 저렇게 얼어있었다.

그 와중에 딱한송이 찾아낸 처녀치마인데 올해는 제대로 꽃을 피우려나 모르겠다.

다음은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미치광이풀이다.

 

미치광이풀

독이 있어 사람이 잘못 먹으면 미친 듯이 눈동자가 풀리고 발작이 일어나고 정신을 잃어 미치광이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방에서는 알칼로이드인 히오시아민과 스코폴라민이 들어 있어 독성이 강한 뿌리줄기를 동낭탕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진통, 진정,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수전증, 종기, 옴, 버짐 치료에 사용한다. 하지만 중독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것도 마찬가지 2008년 4월6일에 찍은것.

 

올해4월 2이엔 이런 상태였다.

 

미치광이풀중 노랑색꽃이피는게 있는데 이게 노랑미치광이풀 같다.

이번주말에 다시 찾아봐야 하겠다. 

 

애기괭이눈은 일직 피었다.

 

만주바람꽃

 

이건 뭘까?

산괴불주머니는 가장 일직 피어나는 식물중 하나인데 올해는 많이 늦는다.

1. ?

오리나무

생강나무. 산수유와 같은시기에 노란꽃을 피워 올리기에 많이들 헷갈려 한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기름이 이 생강나무 기름이다.

강원도엔 동백꽃이 없는데 이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고 여자들이 머리기름으로 발랐던게 이 나무 열매의 기름이다.

이게 산수유다. 꽃만보면 바로 구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