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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백사실 계곡에서 개도맹을 찾고 미션도 수행했다. 몽벨 프루브 12팀

by 柔淡 2011. 5. 11.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몽벨제픔 프루브 미션을 위해 12팀이 두번째 만났다.

주말에  너무 바쁘신 몸들이라 겨우 시간을 맞춘게 5월8일 어버이날 12:00시에 경복궁 역에서 모인것이다.

 

우리 12팀은 팀 구성에서 많은 우여 곡절을 겪고 있는데 4월9일, 첫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서포터인 나를

포함해서 5명이 모여야 하는데 세명밖에 모이지 않아서 나를 몸달게 하더니 미션이 진행되는 도중 첫 산행

모임도 하기전에 한명이 탈퇴의사를 밝히더니 두번째 모임하는날 또 한명이 한번도 참여하지도 않고

탈퇴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의사이니 막을수는 없지만 이것도 하나의 약속인데 그렇게 무책임하게 약속을 파기하다니....

 

첫번째 탈퇴한 회원대신 한명의 다른 유능한 회원을 영입했는데 또 한명이 탈퇴한다니 서포터인 내가 난감

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하든 이 난관을 뚫고 미션을 멋지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사실 우리팀은 전에도 썻듯이 팀원들이 그리 재미있게 미션을 수행도록 짜여진 팀은 아니다.

처음에는 54세 남성 두명, 37세 남성 한명, 그리고 23세 여성 두명으로 편성된 컨셉불명의 팀이었는데 그중 

23세 여학생 한명이 탈퇴를 해서 32세의 남성으로 겨우 채워 놓았더니 이제 37세의 남성이 또 탈퇴를 한것이다.

 

지난 4월하순, 1차로 모였던 도봉산 산행에서 우리팀의 면면을 보니 가족이라는 컨셉으로 미션을 수행하면 아주

좋을것 같았는데 그땐 방법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37세의 남성이 탈퇴를 해서 한명의 결원이 생겼으니

이왕 회원을 모시려면 엄마 역할을  할수 있는 회원으로 모셔야 하겠다.

몽벨 프루브 진행요원에게 이야기를 해 놨는데 어떻게 조치를 해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12팀은 이날 경복궁역에서 모여 가까이에 있는 토속촌이라는 노무현대통령의 단골 삼계탕

집에서 맛있는 삼계탕으로 영양보충을 하고 백사실 계곡으로 미션을 수행하러 힘차게 출발했다.

1박2일에서 은지원이 개도맹을 찾았던 백사실계곡, 작년에는 한여름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봄에 가보니 분위기가 또 다르다.  

 

백사실 계곡입구 백석동천에서 후나, 예영이가 남매 컨셉으로

 미션을 멋지게 수행하기 위해 경복궁옆의 이름난 맛집 "토속촌'에서 삼계탕으로 영양보충을 했다.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는데 먹고 나오니 줄이 50m 정도 서있다. 처음부터 기분이 좋다.

 지난번 아빠 역할을 했던 이선생님은 일이 생겨서 먼저 가시고 오늘은 내가 아빠 역할이다. 

서울성곽길 자하문코스, 경사가 장난이 아닌데 봄날이라 그런지 오르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자하문에서 백사실 계곡으로 가다보면 커피프린스 1호점에 나왔던 산모퉁이라는 카페가 있다. 

 안에 들어가서 경치도 한번 보고

 날이더워 아이스 홍차, 복숭아티, 커피로 더위를 가시고

 카페 안에서 한가족의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다.

 천천히 걸어서 백사실 계곡에 도착

백사실계곡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문화사적(백석동천, 사적 제462호)과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우수한 자연생지역으로서 도룡뇽,

개구리, 버들치, 가재 등 다양한 생물체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1급수 지표종인 '도룡뇽'은 서울특별시 자연환경보전조례에 의한

서울시 보호 야생동물로서 백사실계곡에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어 그 보존가지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서울의 청정 계곡이다. 도롱뇽이 산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백사(白沙) 이항복의 별장터가 있어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깊은 숲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과 걸음을 막아서는 크고 작은 계곡의 정취는 이곳이 과연 서울인가를 의심하게 한다.

버들치, 도롱뇽 등의 서식지인 만큼 계곡에 발을 담그지는 말고 그저 풍광만 탐할 것을 권한다.

카페 산모퉁이와 군부대를 지나면 계곡 입구가 나온다.

 백사실 계곡에서 미션 수행,, 먼저 내가 12데니아 고어텍스를 입고, 롭슨 GTX등산화를 신고 포즈를 취하고

 다음은 우리의 귀영둠이 딸 역할 예영씨가 7데니아 윈드자켓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아들 역할 후나가 롭슨 등산화를 신고 포즈를 취하며 동영상을 찍고 

 

 내 컬럼비아 등산화랑 비교도 해보고

 후나와 예영이가 남매 컨셉으로도 찍어본다.

백사실에서 개구리, 도롱뇽, 맹꽁이를 찾아 봤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 하고도 종로 한복판에 이런계곡이 남아 있다니 볼때마다 신기하다.

그리고 다시 한가족 컨셉인데 아쉽게도 엄마가 없다. 몽벨 프루브 진행팀이 결론을 내려 주겠지. 

 백사실계곡에서 세검정으로 내려가다가 현통사 앞에서 다시 미션수행을 한다. 내 12데니아 고어텍스와 예영이의 7데니아 윈드자켓을

비교하고 주머니에 담아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데이지가 싸준 쑥갠떡을 나눠먹고

 현통사를 지나 세검정으로 내려온다.

작년에 백사실 계곡을 포스팅 했더니 다음 베스트글에 뽑혀 5천명정도가 이글을 읽었었다.

[서울종로]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은지원이 "개도맹"을 찾던 백사실계곡 (http://blog.daum.net/j68021/13745286

 경복궁역에서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다 광화문 지하에서 캐리커춰를 그려주는 행사가 있어서 잠시 머물며 한장 그려달라 했다.

캐리커춰가 좀 닮았나요?

이제 5월말이나 6월초에 다시만나 세번째 미션 수행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