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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퇴계 이황이 선정하고 수많은 시인묵객이 반한 단양팔경중 제7경, 중선암

by 柔淡 2011. 5. 18.

하선암에서 차로 5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중선암이 있다.

 

중선암은 조선 효종조의 문신인 곡운 김수중 선생이 명명한 곳이다.!
여기서 곡운 김수중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고 지나가야겠다.

곡운 김수중은 조선인조때의 성리학자로 강원도 화천에도 곡운구곡이라는 절경을 이름짓고

30여년동안 은둔생활을 해오셨던 분이다.

곡운구곡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있는 이름난 절경으로 한때 매월당 김시습과 면암 최익현이 다녀갔고,

다산 정약용은 여행기를 썼을 정도로 절경이다.

넓적한 바위 틈 사이로 물이 거품을 내며 소용돌이쳐 내려가고, 물에 깎인 구불구불한 바위들이 독특하다. 

곡운구곡은 김수중이 이름짓고 조세걸이라는 당대의 이름난 화가에게 그림을 그리게 했는데

지금도 그 그림이 남아있어 실제 경치와 비교되고 있다.

곡운 김수중이란분은 요즈음으로 치면 유명한 여행가 이거나 유홍준 박사와 비견될수 있을것이다. 

2010년 12월에 내가 곡운구곡을 실제로 다녀온 걸 포스팅한 내용은 http://blog.daum.net/j68021/13744607

참고 하시라

각설하고 삼선구곡의 중심지이자 단양팔경의 제7경에 속하는 중선암은 태고 때부터 바람이 다듬고, 계곡이 씻어낸

하얀 바위들이 옥빛 계류와 선연한 대조를 이루는 경승지이다.

밝은 햇살이 계곡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면 하얀 바위들은 마치 꿈에서 깨어난 듯 눈이 부시게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눈을 감았다 뜨면 금세라도 사라질 것처럼 신비로운 풍경이다.
그 모습에 반한 옛 선인들은 감흥을 가슴에 새기는 것도 모자라 바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깊게 새겨놓고 떠나기도

했다. 바위에 새겨진 이름만도 300명이 넘는다고 하니 중선암을 향한 선인들의 열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중에서도 단양, 영춘, 제천, 청풍 네 개의 군중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가장 아름답다는 뜻의

‘사군강산 삼선수석’이라는 글씨가 더욱 돋보인다. 

중선암 풍경 

 4군강산 3선수석 글자가 새겨진 바위

 

 

 옥빛물결, 연초록 신록, 푸른하늘, 그야말로 절경이다.

 

 

 

 

 

 

 

 

 

 

 

 출렁다리가 있어 흔들리며 건너는 재미가 있다.

 

 

 여기서 한시간정도 머물렀는데 다들 떠나기 싫어한다.

 

 

 

 

 

 

 야생화가 빠질수 없지! 하늘매발톱

 매발톱

 개구리자리

 지느러미엉겅퀴

 팥배나무 

 팔랑나비

 이제 단양팔경의 마지막 상선암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