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퇴계 이황이 선정하고 수많은 시인묵객이 반한 단양팔경중 제8경, 상선암

by 柔淡 2011. 5. 19.

드디어 단양팔경의 마지막인 상선암이다.

단양8경을 전부 돌아보고 느낀점은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울 때는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겟지만

이제는 우리강산이 반드시 지켜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할 아름다운 국토라는 것이다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고 있는그대로를 물려줘야 한다는것도.   

 

단양팔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8경 상선암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중선암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아기자기한 계곡 풍경에 취해 달리다 보면 어느 틈엔가 길 옆구리를 파고드는 상선암의 풍경.

이렇게도 가까운 곳에 선경(仙境)이 있었다니 놀랍고도 반갑다.
길 옆으로 이어진 아치형 다리를 따라 그 풍경 안으로 들어가면 층층이 몸을 맞대고 있는 바위 아래로 계곡 물이

힘차게 휘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바위를 찰싹 찰싹 때리며 흘러가는 계곡의 맑은소리가 온 숲을 가득 채우고,

그에 화답이라도 하는 듯 멀리서 산새가 우짖는다. 이렇게 사람이 오가는 길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지만

한 발짝만 들여놓아도 금세 딴 세상이 되어 버리는 것을…. 행복의 파랑새가 멀리 있지 않듯 우리가 꿈에 그리던

무릉도원도 사실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음을 왜 미처 몰랐는지.
상선암의 맑은 계곡물로 가슴에 먼지처럼 뽀얗게 앉은 고민과 걱정들을 말끔히 씻어본다.

 

 

 

 

 

 물빛이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다.

 

 

 

 

 

 

 

 

 

 

 

 유난히 파란 하늘이 무지개 다리와 어울린다.

 

 

 

 

 

 

 

 다른곳에서는 이미 다 져버린 돌단풍이 예쁘게 피어있다.

 수달래도 아름답고. 

단양8경 위주로 소개했는데 팔경으로 선정된곳 말고도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있다.

이제 하나씩 천천히 풀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