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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천]부여 정림사지5층석탐을 그대로 모방한 성북리 5층석탑

by 柔淡 2011. 5. 26.

5월21일 서울역에서 버스를타고 08시에 출발, 경부, 평택,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쳐 11시에 서천 성북리

5층석탑에 도착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라 그런지 서해안고속도로가 그리 밀리지 않아 세시간만에

도착할수 있었다.

 

도착해보니 뭔가 새롭게 꾸민 분위기가 느껴진다.

보이는대로 전에는 주차장이나 관리사무실도 없었는데 최근에 주변을 정비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형태의 탑이란 생각이 드는데 해설을 듣고보니 가까운 부여 정림사지5층석탑을

그대로 모방했다고 한다.

 

해설

백제계 석탑양식의 지방분포에 따라 그 전파 경로를 알아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어 가치가

있는 고려시대의 탑.
지방적인 특색이 강했던 고려시대의 탑으로, 옛 백제 영토에 지어진 다른 탑들처럼 부여정림사지5층석탑

(국보 제9호)의 양식을 모방하였는데, 단층기단(單層基壇)에 5층(五層)의 탑신을 갖추는 등 백제계 석탑양식을

가장 충실히 따르고 있다.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基壇)은 목조건축의 기둥과 벽과 같이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 사이를 판판한

돌을 세워 막았다. 탑신(塔身)은 몸돌을 기단에서처럼 기둥과 벽을 따로 마련하여 세워 놓았는데, 각 면의 모습이

위는 좁고 아래는 넓어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몸돌 위로는 지붕돌을 얹기 전에 지붕받침을 2단 올려놓았는데 그

모습이 정림사지5층석탑을 떠올리게 한다. 1층 몸돌의 각 기둥들이 아래로는 기단을 누르고, 위로는 지붕받침을

이고 있어, 마치 신을 신고 관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느린 경사를 이룬다. 경사면의 아래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 끝에서 위를 받치듯 살짝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형태의 크고 작은 돌이 겹쳐 얹혀져 있고, 그 위로 네모난 돌이

놓여있다.

전체적인 세부양식이 정림사지5층석탑을 따르려 힘을 기울인 흔적은 보이나, 몸돌에 비해 지나치게 큰 지붕돌,

1층에 비해 갑자기 줄어든 2층 이상의 몸돌 등에 의해 균형이 깨지고 있다. 하지만, 백제계 석탑양식의 지방분포에

따라 그 전파 경로를 알아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보물 224호다.

 국보 제 9호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

 

 사진에서 보다시피 서천 성북리 5층석탑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여 정림사지5층석탑을 그대로 모방했는데

 

 전체적인 규모나 수준면에서는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

 

 

 옥개석의 다듬새도 그대로 모방했다.

 

 

 

 

 원래는 비인5층석탑이었는데 비인이 서천의 한개면이라 서천으로 바꿨다고 한다.

 안내소도 새로 만들고

 

 참고로 국보 11호인 익산미륵사지석탑도 백제양식의 불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