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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태안]금북정맥의 낮지만 큰산, 태안의 진산 백화산

by 柔淡 2011. 6. 8.

팸투어를 떠날때면 늘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이번에는  팸투어가 끝나고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출발했다.

교통체증을 극도로 싫어해서 가능한 한 늘 이른 새벽에 출발한다.

이날도 아침 여섯시에 수지 집에서 출발하니 전혀 밀리지 않고 태안에 여덟시쯤 도착했다.

일행들이 도착하기전 유적 한군데를 돌아보기로 하고 찾은곳이 백화산과 태안마애삼존불이다.

20여년전 태안에 근무할때 백화산에 몇번 오른적이 있으니 처음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새로웠다.

 

백화산의 높이는 284m로, 금북정맥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팔봉산(326m)에 이어지고, 다시 백화산까지

산줄기가 이어진다.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서해 바다를 끼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산에는 기암괴석들이

 많고,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최고의 경관이다.

산기슭에는 태을암이라는 사찰이 있는데, 삼존불상이 큰 바위에 새겨져 있다. 산행은 태안초등학교와 샘골가든

에서 각각 시작한다. 샘골가든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바위를 타고 오르는 구간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태안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10분 정도 오르면 바위터가 있고 다시 20분 정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태안읍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오른쪽 길로 오르면 불꽃바위에

이르고, 수녀님바위·왕의자바위·거북바위 등을 지나 정상에 오른다.

하산할 때는 태을암과 낙조봉을 지나 대림아파트로 내려간다. 낙조봉에는 일몰을 즐기기에 좋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시야가 트여 있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코스는 3∼4시간 소요된다. 샘골가든에서

출발하면 약수터를 지나 소성바윗길을 타고 정상에 오른다. 하산은 같은 코스로, 태을암과 낙조봉을 거쳐

대림아파트로 내려가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버스를 이용하여 태안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다. 주변에는 태안해안국립공원안흥항이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는 천리포, 만리포 등 유명 해수욕장이 많다. 안흥항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옹도와

가의도국립공원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숙박 시설은 태안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 있다. 

 

 

 

하루종일 안개가 끼어정상에 올라도 조망은 전혀 없지만 신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다.

 

 

 때죽나무

 찔레꽃

 

 

 

 

 

 쌍괴대

 안흥성쪽에서 올라오는 봉화를 팔봉산쪽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던 봉화대

 멍석딸기

 해발 284m로 그리 높지 않지만 기암괴석과 다양한 식물들이 많다.

 

 자주달개비

 쥐똥나무

 

 

이제 태안마애삼존불이 있는 태을암으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