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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태안]사구습지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두웅습지

by 柔淡 2011. 6. 8.

태안 신두리 사구는 지금은 아주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내가 태안에서 근무할때인 20여년전에는 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었다. 그동안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천성산 도롱뇽 보호를

위해 KTX 공사를 몇년간 연기하는 등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온국민이 체감하는 시대가 온것이다.

 

처음 계획은 신두리사구를 돌아보는 것이었는데 신두리 사구에 환경부에서 무슨공사를 한다고

출입이 제한되는 기간이란다. 환경을 보호한다면서 무슨공사를 하는지 궁금해진다.

신두리사구와 함께 중요한 부분이 바로 옆에 있는 두웅습지다.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 부근의 해안사구 남쪽에 형성된 배후습지이다.

해안에 사구()가 형성되면서 사구와 배후 산지 골짜기의 경계 부분에 담수가 고여 습지가 형성된 것이다.

면적이 6만 5000㎡에 달하여 국내에서 해안사구에 접한 습지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습지 가운데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2.5~3m의 호수가 있는데, 사구가 형성될 때 바람에 날려온 가는 모래가 바닥에 쌓여 특이한

지형을 이룬다.

사구에 고유한 식생과 동식물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습지이다.

희귀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텃새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붉은배새매 등 조류 39종,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맹꽁이 등 양서류 14종, 식물 311종과 곤충 110종 등이 살고 있다. 또 노랑부리백로

·물장군·이끼도롱뇽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생물들도 잇따라 발견되었다.

이같은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사구습지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12월에는 울주 무제치늪과 더불어 국제습지조약에 따른 람사르습지로 지정, 등록되었다.

생태적 가치 외에 주변의 해안과 어우러진 낙조와 송림 등 볼거리가 다양하여 봄여름을 중심으로 관관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2007년 11월 습지 주변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생태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170m 규모의

목재 관람데크를 조성하였다.

 

 두웅습지 전경

 

 

 

 안내간판 옆에 해당화가 참 예쁘게 피어있다.

 

 

 

 습지안에는 수련도 많이 피고

 

 

 

 

 습지주변엔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아카시아

 

 주름잎

 멍석딸기

 떡쑥

 전체 호수주변이 300m정도이고 그중 절반인 170m정도에 목재 데크가 깔려있어 돌아보기에 편리하다.

 

 

 

  

 

 

 

 

 이제 독립운동가이며 3.1독립선언 33인중의 한분인 이종일 생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