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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태안]정서진을 아시나요? 만리포해수욕장을 정서진으로 선포한다.

by 柔淡 2011. 6. 15.

만리포 해수욕장은 예전부터 서해안에서 첫손가락에 손꼽히는 해수욕장이었다.

그러나 2007년 삼성중공업의 바지선이 허베이스피리트라는 유조선과 충돌해서 기름유출이 있은후

큰피해를 입었지만 130만여명의 국민들이 참여한 자원봉사 덕분에 그후유증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기 위해서 6월 24일 "제1회 만리포 정서진 선포식 및 기념축제"를 열기로 했다.

 

그런데 정동진이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것을 보고 태안뿐만 아니라 인천서구에서도

인천여객선터미널 일대를 정서진으로 선포하고 같은 날자에 축제를 연다고 하니 무슨일인지...

 

관련기사 (경향신문인용)

충남 태안군은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일대를 ‘정서진(正西津)’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동해의 명소인 강원 강릉 정동진(正東津)과 대칭되는 명소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정서진’을 들고 나온 태안군의 논리는 이렇다.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의 중심은 충북 중원이며,

여기를 기점으로 해서 서쪽으로 똑바로 가면 태안 만리포가 나온다는 것이다.

만리포에는 2005년 만리포관광협회 주관으로 이미 ‘정서진’을 알리는 표석이 세워진 상태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개장일인 6월 24일부터 이틀 동안 ‘제1회 만리포 정서진 선포식 및 기념축제’를

열기로 했다. 전국민에게 ‘정서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 축제는 정서진걷기대회, 노을음악회, 불꽃놀이, 희망엽서쓰기, 수산물 시식회 등으로 구며진다.

그러나 태안군 이외에 인천 서구 등도 ‘정서진’ 지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지자체간

마찰도 우려된다.

인천 서구의 경우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좌표를 측정한 결과 경인아라뱃길이 서해와 만나는

인천터미널 부근이 ‘정서진’ 좌표점인 북위 37도34분8초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일대를 관광명소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남 장흥군은 ‘정남진’을 지정, 관광명소로 키워가는 사업을 이미 벌이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만리포가 ‘원조’ 정서진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내가 볼때는 지자체끼리 서로 싸운다고 해서 어디가 정서진이라고 정해지는건 아닌것 같고

국민들의 선호도가 결판을 낼것 같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1955년 7월 1일 개설되어 대천, 변산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백사장의 길이가 약 3km, 폭 약 250m이상 면적 20만평방미터이다.

고운 모래로 질이 양호하고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사랑받는다.

조석간만의 차와 조류의 변화가 심한 편이어서 썰물 때의 수영은 삼가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방파제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반야월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위쪽에서부터 십리포, 백리포, 천리포 등 해변의 길이에 따라 만리포까지

이어지는 해수욕장이 있고 천리포 수목원이 2009년부터 일반에게 개장되어 찾는 사람이 많다.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전말을 사진으로 게시한 비석들

 위쪽 숲이 천리포 수목원이다.

 

 6년전에 세워진 정서진 비석

 만리포사랑 노래비

 

 

 

 박동규 시인의 태안 기름유출 자원봉사 예찬시비

 

 

 기름유출 전말과 자원봉사로 되찾은 깨끗한 바다실태를 사진으로 표현한 비석

 

 

 

 

 

 백결이 썼던가?

 

 

 우린 이러고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