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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대구]대구10미, 따로국밥의 원조 65년전통의 국일따로국밥

by 柔淡 2011. 7. 13.

이월드를 돌아보고 나오니 어느덧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

대구는 두번째로 오는데 지금까지 다닌 팸투어중에 시간계획이 가장 빡빡하다.

짧은 시간안에 많은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인것 같다.

 

지난번 대구에 왔을때 저녁식사인 복불고기를 먹으면서 폭탄주를 몇잔 마셨더니 그다음으로

한밤중에 갔던 안지랑 막창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에서 젓가락도 못대고 온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음식조절을 조심스럽게 했다. 따로국밥이야 한그릇 먹고나도 몇시간후에 먹을 반고개

무침회 정도야 얼마든지 먹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각설하고 따로국밥은 50년전부터 대구에서만 먹는 유일한 형태의 탕반문화, 밥과 국을 따로

내어준다고 유래된 따로국밥은 다른 지방의 국과는 달리 사골과 사태를 밤새도록 고은 육수에

대파와 무를 넣고 고추가루와 다진 마늘을 듬뿍넣어 얼큰하고 매운듯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한것이

일품이다. 또한 '얼큰화끈'한 대구만의 맛을 대변하는 대구 향토 음식의 좌장격, 국과 밥을 만

국밥과 달리 국과 밥을 따로 먹는 데서 유래했다.
특히 6·25때 전국에서 몰려온 피난민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따로국밥은 곰국과 육개장을

절충한 게 특징이다. 중앙네거리에서 MMC만경관 중간 지점에 오랜전통의 맛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에서 첫손가락 꼽히는 전통음식이기에 따로국밥을 하는 식당이 여러개 있는데 우리는 그중

국일따로국밥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1946년 국일따로 국밥의 창업자인 서동술 할아버지, 김이순 할머니가 옛날부터 전해 내려 오는

쇠고기 국밥을 조리해 왔고, 대구 따로국밥의 원조 기술을 전수 받아 딸(최영자)에게 대를 이어

62년째 운영하고 있다.

 따로국밥이다

 기본상차림은 아주 간단하다.

 

 

 대구 향토술인 참 한잔

국밥안에 고기만 있는줄 알았더니 뒤집어 보니 선지도 들어있다. 1인분 5500원, 특은 6500원이다.

 선지를 보니 예전에 태안에 살때 생각이 난다.

1년에 몇번정도 데이지와 함께 대전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당시는 도로상태가 안좋아 이른새벽에 출발해야

행사 시작시간인 10시전에 도착할수 있었다, 가는도중 서산시 입구에 뜨끈이 해장국이라는 유명한 선지해장국집이 있었는데

데이지는 그때까지 선지를 안먹어 봤다고 끝까지 안먹고 버티는거다. 처음에는 나만먹고 데이지는 쫄쫄 굶었는데 그다음에

일부러 그집에 또갔다. 이번에는 한두술 뜨더니 "어, 맛있는데요!" 하더니 아주 잘 먹는다.

순대는 잘 먹으면서 선지는 못먹는다는게 난 이해가 되질 않았던거다. 요즈음은 선지해장국을 나보다 훨씬 더 좋아한다.

  

선지를 추가하면 충분히 가져다 준다.

 국수사리를 추가할수도 있다. 천원

 국밥에 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맛도 괜찮다.

 먹고나서 주방으로 가봤다. 솥이 세개 있는데 한겨울엔 끊임없이 끓여내야 할만큼 손님이 많다고 한다.

 

 사골과 사태를 밤새도록 고은 육수에

대파와 무를 넣고 고추가루와 다진 마늘을 듬뿍넣어 얼큰하고 매운듯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하도록 만든다.

  원조집답게 수많은 유명인사의 싸인

 

 

 

 대구에 가시면 한번 맛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