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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대구]대구10미, 맵고 화끈한맛 반고개 무침회, 푸른회식당

by 柔淡 2011. 7. 13.

수성유원지에서 레이저 음악분수쇼를 보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반고개 무침회 골목으로 간다.

반고개 무침회 역시 대구10미중의 하나다.

대구의 특성은 특정품목의 골목이 매우 발달해 있다는 것인데 무침회역시 내당동 반고개 일대를

중심으로 골목을 형성하고 있었다.

 

대구는 내륙지방이기 때문에 싱싱한 활어를 맛보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삶은 오징어와 소라 논고등,

아나고회를 무우채, 미나리, 다른지방의 초고추장이 아닌 즉석에서 고추가루와 마늘 그리고 생강

등을 넣어 버무려 낸 맛은 30년 전부터 대구에만 있는 독특한 음식으로 대구의 명물이다.

오징어, 소라와 같이 바다의 것과 논에서 나는 논고등을 데치고 아나고는 생것으로 넣은 것이 특징.

푸짐한 반면 저렴하고 맵고 화끈한 맛에 남녀노소에 이르도록 아무도 편중되지 않는 메뉴이다.

대표 거리는 내당동 반고개 무침회 골목으로 호남과 충무 식당 등 15개 식당이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오징어가 주가 된것은 예로부터 오징어가 흔한 동해가 가깝고 다른 생선에 비해 값싸고 운반이

용이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요즈음의 물회와 비빔회가 연상되었는데 재료가 흔해서 그런지

다른음식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다.

 

대구관광 홈페이지에는 세개의 식당이 소개 되었는데 우리가 찾은 푸른회식당은 거기엔 없는 식당이다.

내당동이 속해있는 서구청에서 추천한 식당이라고 한다.

 

 상차림이다.

 이게 3인분 정도

 

 

 

 

 

 

 

 맵고 화끈한걸 좋아하는 내입에 딱 맞는다.

 다른메뉴인 가오리찜, 이건 만8천원이다

 무침회 만3천원, 가오리찜 만8천원이면 소주 서너병은 거뜬할것 같다.

 

 반고개 무침회골목

 우리가 찾았던 푸른회식당

 이틑날 대구를 떠나올때 동대구역까지 나오셔서 1인당 한통씩을 싸주신다.

택배도 가능하다는데 어떻게 해먹는건지 설면서가 들어있어 데이지가 그대로 해봤다.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어서

 야채를 갈고 삶은오징어와 논우렁을 올리고

 함께 포장된 양념을 넣어

 비빈후에

 상추에 싸서 먹는다.. 가까이 사는 처제네 부부를 불러 밤늦게 까지 소주를 비웠다.

어째 식당에서 먹는것 보다 더 맛있는지.....

 대구10미에 선정된 음식은 대체로 맵고 화끈한 맛이다. 아마 대구사람들의 특성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은데

맵고 화끈한걸 좋아하는 내입에 꼭 맞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