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팸투어 2일차
앞서 가장 먼저 소개했던 남평문씨 본리 세거지를 돌아보고 두번째 코스인 용연사로 간다.
용연사는 임진왜란때 양산통도사에 있던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왜군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금강산으로 옮기던중 뜻하지 않게 이곳 용연사에 모시게 되어 불교의 믿음이 융성한 영남권
에서도 기도발이 세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이절집의 특이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수많은 절집을
다녀봤지만 계곡을 사이에 두고 극락보전과 적멸보궁이 완전히 다른 절집처럼 배치되어 있는건
처음본다
신라 신덕왕때 보양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세종1년(1419)에 해운당 천일대사 가 중건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때 완전히 소실하게 되어 선조36년(1603) 홍제존자가 청 하당 인잠,탄옥, 경천등에게
명하여 재건한 바 있으나 다시 효종1년(1650)에 종각만 남 기고 소실되었다.
그후 노숙이 홍묵, 계홍 등 24인과 함께 10년이 걸려 재건하고 경종2년 (1772)에 장노찬화가 단청을
한 바 있으며 영조2년(1726) 다시 화재로대웅전, 동서별당, 좌우승방이 소실 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영조4년(1728)에 세원진 것으로서 현재 경내에 극락전, 보광전, 관음전, 사명당 일주문
등을 비롯하여 17동의 건물과 치악산 각림사에서 옮겨온 사리탑과 고려 시대의 삼층석탑 등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다른 절에서는 일주문인데 여기서는 비슬산 용연사 자운문이라고 표기되어있다.
18C 건축물이라 고색창연하다.
저다리를 건너면 극락보전 구역이다.
우회전 하면 천왕문이 보이는데 다른절에는 사천왕상이 있는 반면 여기는 벽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극락전은 서방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불전으로, 무량수전·아미타전이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대웅전(大雄殿)·대적광전(大寂光殿)과 함께 3대 불전으로 손꼽을 만큼 많이 건립되었다. 용연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기와집의 다포계(多包系) 건물로 18세기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극락전안의 삼존불
심검당
삼성각
삼성가 내부의 삼존불
3층석탑
바닥돌은 후대에 새로운 돌로 보수한 상태이며, 기단과 탑신의 몸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낙수면이 짧고 처마가 얇은데 비해 밑면에 새긴 4단의 받침이 높직하다.
극락전의 장중한 규모에 비해 석탑의 높이가 2.6m로 너무 작아 서로 잘 조화되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의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기단이 1층으로 줄어들고, 지붕돌의 조각양식이 변화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노반(露盤)이 남아있다.
기단부는 지부석(地府石)이 보수때 새로운 석재로 대치됐고 면석(面石)은 탱주(撑柱) 한개와 우주(隅柱) 두개씩을 각출하였으며 갑석(甲石)은 부연과
2단의 괴임을 각출하고 상면을 외연쪽으로 경사지웠다.
각층의 옥신(屋身)은 우주 두개씩을 각출하고 옥개(屋蓋) 4단의 받침과 괴임을 각조(刻造)했다.
단층기단(單層基壇)에 갑석상면(甲石上面)이 경사를 이루고 옥개(屋蓋) 받침이 4단이라는 것과 옥개 낙수면이 짧고 추녀가 얇은데 비해 받침이 높은 형식등은
석탑에서 변질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안양루
영주부석사의 안양루를 모방했다는 느낌인데 부석사 안양루만큼 조망이 좋지는 않다.
안양루는 범종이 있고 법고, 운판, 목어등 붕교의 사물이 한자리에 들어있었다.
법고
범종
운판
목어
백중기도는 불가에서 중요한 기도에 속하는 모양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수많은 신도들이 계속 들어온다.
용연사의 가람배치
용연사의 가람 구조는 당우의 배치를 놓고 볼 때 극락전, 명부전, 적멸보궁을 각각 중심으로 한 세 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극락전 구역으로는 극락전을 비롯해서 영산전, 삼성각, 안양루, 천왕문, 요사, 종무소 등이 있는데, 전체 가람의 중심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명부전 구역에는 명부전을 포함하여 사명당, 독산각 등이 있으며, 중심 영역 왼쪽의 개울 건너편에 자리한다. 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앞쪽에 언덕이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서면 바로 적멸보궁 구역이 나온다. 그 밖에 입구쪽에 일주문인 자운문(慈雲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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