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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태백]하늘에 맞닿은 배추밭, 매봉산 바람의 언덕

by 柔淡 2011. 8. 9.

3년째 8월이면 태백을 찾는다.

8월초 태백은 무더위를 피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내 스타일에 맞기때문.

 

꼭두새벽 두시에 출발해서 함백산 일출을 보고 다음으로 찾은곳은 매봉산 바람의 언덕.

삼년째 같은시기에 찾지만 날씨는 삼년째 흐린 날씨다. 아마 덕이 부족한 모양이다.

 

작년까지는 승용차가 마음대로 올라갈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농민들의 작업을 방해

하지 않기위해 휴일이면 09시부터 18시까지 태백시청에서 매봉산 바람의 언덕 입구인

삼수령에서 무료로 20인승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아주 잘하는 일인것 같다.

 

나 스스로도 멋진 풍경을 즐기기 위해 가지만 농부들이 열심히 일하시는데 사진찍는게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른 새벽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 통제도 없기에

할수없이 내차로 이동을 했다.

내차로 다니니까 편리해서 좋지만 빛이 없는 동안 사진을 찍어야 하기에 그리 멋진

사진은 찍을수 없었다.

 

고냉지 채소밭으로 이름난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귀네미마을, 강릉 왕산 대기리

안반데기 등 세군데를 올해 모두 돌아봤는데 그곳을 일구어내신분들의  의지와

능력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인간의 능력은 무한대인것 같은데.... 그러나 요즈음 기상이변에 피해를 입는 상황을

보면 자연앞에 인간은 미미한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올해는 작년보다 수확이 열흘정도 늦는다는데 8월20일 이후면 이런 풍경을 보기 어려울것 같다. 

 

 

 

 

 

 

 

 

 

 

 

 백두대간의 한줄기

 

 여덟개의 풍력발전기

 

 

 멀리 함백산과 오투리조트의 스키장이 보인다.

 태백시내의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다.

 그리고 가을꽃 각시취와

 솔나리의 핑크빛이 예쁘다.

 삼수령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바람의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