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고냉지 배추가 출하되는 시기라 배추가 가장 보기좋은 시기다.
올해 8월 우리나라의 고냉지 배추밭으로 유명한 태백의 매봉산, 귀네미마을, 그리고 강릉
고루포기산의 안반데기 마을 세곳을 전부 둘러 보았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곳은 고산지대의 자연을 극복한 위대한 인간 의지의 승리이자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안에서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아내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그분들의 어려움에 존경과 경외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1년에 한번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가서 겨우 사진 한장 찍고오는 내가 어찌 그분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겠냐만은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인간과 자연의 어우러짐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운데 배추가 없는 황토밭은 지난 7월에 왔을때 감자가 심겨졌던 곳이다. 나머지는 전부 배추밭이다.
올해 유난히 잦은 비로 모든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이곳 안반데기 배추밭은 예년에 비해
풍작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역경을 헤치고 애를쓰신 농부님들의 노고가 조금이라도 보상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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