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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평택]코델리아호 타고 제주가기 4 - 일출

by 柔淡 2011. 9. 4.

배를타고 여행하는중 낭만적인것 하나가 선상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것이다.

저녁에 출항할때 일몰은 시간도 지나고 구름도 짙게 끼어서 전혀 볼수 없었는데

다음날 아침 일출은 제대로 만났다.

 

요즈음 일출은 여섯시 전후인데 해가 뜨기 30여분 전부터 동녘하늘이 밝아오기

때문에 다섯시부터 준비를 하고 갑판으로 나갔다.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코델리아 호는 진도와 추자도 사이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선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황홀 그자체이다. 

 

단체여행이라 젊은친구들은 다양한 일출장면을 찍는다.

나도 꼽싸리 끼어 서로 입에서 해를 토해내는 재미있는 장면도 찍다보니 어느새

제주항에 도착했다. 아마 혼자였으면 많이 지루했을것 같다.

 

그러나 생각을 정리하고 나자신을 돌아보는데는 배로 여행하는것 처럼 안성맞춤

인게 없는것 같다. 제주를 오가는 왕복 28시간동안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해뜨기를 기다리는 동안 바다와 하늘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해봤다.

 

 

 동녘 하늘엔 양귀비 눈썹같은 하현달이 아직 떠있다.

 

 

 드디어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갑자기 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떠오른다.

 

 

 또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젊은 연인들. 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손바닥 위에 해를 올려 놓았는데 해가 너무 뜨거워 손바닥이 녹아내렷다.

 젊은 친구 둘이서 멋진 포즈를 취해준다. 

 

 

 이러고 놀다보니 어느새 한라산과 제주항이 보이고 09시에 도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