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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대몽항쟁의 주인공, 삼별초의 거점 항파두성과 유수암리

by 柔淡 2011. 9. 16.

작년 7월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곳 항파두성과 유수암리를 돌아본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다시 찾았다. 다행하게도 이번에는 맑은 날씨다.

작년의 기록 http://blog.daum.net/j68021/13745092

 

항파두성이 있는 애월읍 고성리와 유수암리는 서로 인접해있다.

이 성은 1271년(고려 원종 12년) 삼별초가 진도로부터 이곳 제주도로 밀려 들어오면서

대장 김통정장군이 쌓은 것이다.

몽골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쌓은 이 성은 길이가 15리에 달하며 내성과 외성으로된 이중

성인데 내성은 돌로 쌓은 석성이며 외성은 토성으로서 지금까지도 그 형태가 남아 있다.

당시 이 성안에는 여러 가지 관아와 군사시설이 갖추어져 있었고 강화와 진도를 거쳐온

개경의 관리와 그 가족들 그리고 삼별초의 장병들이 기거하여 이 성은 일종의 망명정부의

수도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그들은 호국의 얼을 불태웠던 것이다.

 

 750년이 지났는데도 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물론 일부 복원을 했지만...

 항몽 유적지 흔적, 저 숲 뒤로 항몽유적지 기념관이 있다.

 

 

 

 여기서 북족으로 몇백m만 가면 유수암리다.

 올레코스이기도 하다.

 

 

 유수암리에 있는 왕돌흔적

 

 작년에 왔을대는 오래된 팽나무가 있었는데 이번 태풍 곤파스에 쓰러진 모양이다.

 이게 왕돌이다.

 500여년의 위용을 자랑하는 팽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