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합천]한국불교의 성지 해인사 둘러보기 2 - 대적광전과 3층석탑 일대

by 柔淡 2011. 9. 27.

이번에는 해인사 경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대적광전과 삼층석탑 일대의 당우를 소개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찰은 본존불을 모신 건물을 대웅전이라 부르는데 해인사는 대웅전이 아니라

대적광전이라 칭하고 있고 좌측에는 법보단, 우측에는 금강계단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한사원의 큰 법당에는 부처상이나 보살상이 모셔져 있는데 큰 법당의 이름은 그 안에 모신 주불에

따라 결정된다. 그 주불이 바로 그 사원의 정신적인 지주임은 말할 것도 없다. 해인사는 화엄경을

중심 사상으로 하여 창건되었으므로, 거의 모든 절이 흔히 모시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 대신에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그래서 법당의 이름도 대웅전이 아니라 대적광전이다.
'비로자나'는 산스크리트어인 바이로차나 Vairocana에서 온 말로서, 영원한 법 곧 진리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대적광전은 부처님의 진리의 몸이 화엄경을 언제나 두루 설하는

대적광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창건주인 순응스님과 이정스님이 802년에 지은 건물 자리에다 1818년에 다시 지은 것이며,

법당 안에는 일곱 불상이 모셔져 있다. 법당에 들어서 보면, 왼쪽부터 철조관음보살, 목조 문수보살,

목조 비로자나불이 있고, 그리고 맨 가운데에 본존 비로자나불이 있고 다시 그 옆으로 목조 지장보살,

목조 보현보살, 철조 법기보살이 차례로 안치되어 있다.

본존 비로자나불은 1769년에 조성되었는데, 그 왼편에 있는 또 하나의 목조 비로자나불상은 가운데의

본존불을 모시기 전까지의 본존불이다. 이 목조 비로자나불상은 그 좌우의 보현보살상, 문수보살상과 더불어

삼존불로서, 고려시대에 가지가 셋인 큰 은행나무 한 그루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삼존불은 처음에는 경상북도에

있는 금당사에 모셨다가,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가야산의 용기사를 거쳐,1897년 해인사 대적광전에 모시게 되었다.

그밖의 불상들은 조성 연대가 알려져 있지 않다.

 

 대적광전

 

 

 좌측에 법보단

 우측에 금강계단

 그리고 벽화

 야간행사때 관솔불을 피우던 대. 유서깊은 향교에도 이런 대가 있다. 

 대적광전 옆의 대비로전

구광루는 해인사의 모든 건물 가운데에서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구광루라는 이름은 화엄경의 내용에서 따온 것인데, 화엄경에는 부처님께서 아홉 곳에서 설법하시면서 그 때마다 설법하시기 전에 백호에서 광명을 놓으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는 노전스님을 비롯한 큰스님들만이 법당에 출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누각은 법당에 들어갈 수 없는 일반 대중들이 모여 예불하고 설법을 듣는 곳으로서 지은 것이다.
지금은 해인사의 사중 보물을 보관하는 보물 보관장으로 쓰이고 있는데, 귀중한 불교 문화재를 좀 더 잘 보관할 수 있는 박물관 시설의 마련이 필요하다.

 대장경축전의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보경당

이 건물은 근래에 불교회관으로 지어졌다. 여러 큰 불사에 집회장과 법당으로 쓰이도록 설계되었는데, 해인사의 다른 건물들에 견주어 지나치게 크게 지어진 감이 없지 않으나, 지하층도 크게 내어 여러모로 쓸모있게 지어진 집이므로 불사 때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궁현당

창건년도는 확실히 알 수 업고 1940년에 중창되었으며 이후에도 몇 차례의 중수를 거듭하게 된다. 현재의 건물은 1988년에 완전 복원된 건물로서 해인사 승가대학(강원)의 교사(校舍)로 사용되고 있다. '깊고 오묘한 진리를 탐구한다'는 뜻의 궁현당은 달리 '부처를 가려 뽑는 곳'이라는 뜻의 선불장(選佛場)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날 야간에 있을 예술제의 리허설중인 무용단. 

 

 

 

 

 범종각에서는 전국강원법고대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스님들이 평소에 연마했던걸 발표하는 자리인 모양이다.

자기 절집의 명예를 걸고 북을치고 한족에선 응원도 한다.

 그앞에는 기도하면 걷는곳이 설치되어 있다.

 

 구광루옆 대적광전 앞마당으로 들어가는문

 

 

다른 절집에 비해 건물의 크기도 크고 숫자도 많다.

다음은 해인사의 상징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