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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부산]아픈역사를 간직한채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한 용두산공원

by 柔淡 2011. 10. 24.

여행을 좋아해서 부산에 여러번 갔으면서도 용두산공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옆지기 데이지는 지난번 부산에 왔을때 가봤다는 이유로 나를 떼어놓고 국제시장을

돌아보려는 심산으로 나보고 혼자서 용두산 공원에 다녀오라고 등을 떠민다.

나도 속으로는 용두산공원이 국제시장 돌아보는것 보다 좋으면서 망설이는척 하다가

데이지와 아리님이 국제시장을 돌아보게 시간을 주고 혼자서 홀가분하게 룰루랄라

하면서 용두산공원을 찾았다.

 

용두산(49m)은 부산시내에 있는 구릉으로서 부산 3명산의 하나이다. 옛날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하여 송현산()이라 하였다가 그후 산세가 흡사 용 모양이어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 하여 용두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동안에는 일본인들이 용두산 정상에 용두산신사()를 세워 일본과 조선을 오가는 선박의

무사 항해를 빌었던 곳이기도 하였다. 부산상업회의소에서 주관하여 용두산은 근대적인 공원으로 조성

되었으며 1915년 11월 10일 기공식을 있었고 1916년 10월 15일 준공되었다. 용두산공원의 부지는 용두산의

정상부 를 깍아 600여 평의 부지에 조성되었다. 용두산을 오르는 길은 4갈래의 길이 만들어 졌으며 최근에는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현재 용두산공원의 시설물로는 척화비·충혼탑·4 ·19의거기념탑·이충무공 동상·팔각정·시민의 종 등이 있다.

용두산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부산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부산타워는 높이 120m이며 1973년에 세워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를 수 있다. 그리고 계절마다 다양한 꽃으로 장식되는 꽃시계는 인기있는 장소로 유명

하다. 6·25전쟁 때는 피난민들이 산꼭대기까지 판잣집을 지었는데 2차에 걸친 대화재가 일어나 소실되고

민둥산이 되었으나, 그후 나무심기에 주력한 결과 지금은 아름다운 공원으로 가꾸어졌다. 자유당 때에

우남공원()이라 하다가 4 ·19혁명 후에 다시 용두산공원으로 환원되었다. 부산항과 영도()가

내려다보이는 경승지이며, 특히 부산탑에서 내려다보는 부산항의 모습과 야경이 아름답다. 

 

 부산타워. 높이 120m 엘리베이터가 순식간에 올라간다. 요금은 악기박물관 포함해서 5천원

 남포동에서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올라갈때는 타고 내려올때는 옆에있는 계단으로 걸어내려와야 한다.

 중간중간에 한번씩 평지가 나와 바꿔타야 한다.

 

 드이어 공원입구에 도착

 

 

 주말마다 야외무대에서 공연도 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미군 공병으로 근무했던 클리포드스트로버스라는 병사가 1954년에 컬러로 찍은 부산일대의 희귀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촬영 금지라 구경만 하고 왔다. 1954년 휴전직후의 부산을 선명한 컬러로 볼수있는 아주 귀한 사진이었다.

 부산타워

 

 부산타워 전망대 통유리를 통해서 내려다 볼수 있는 부산전경.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놔서 사진을 찍어도 거의 표시가나지 않는다. 남항대교

 바로앞에 보이는 건물이 현대화된 자갈치 시장이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감천동 문화마을을 다녀오느라 들리지 못하고 온게 너무 아쉽다. 

 영도대교

 전경을 가로막는 롯데백화점

 

 왼쪽아래 부두가 우리가 팬스타 크루즈를 탓던 부산항국제영객터미널

 북항대교를 신축중이란다.

 어제 1박2일로 여수까지 다녀온 팬스타크루즈호가 보인다.

 

 

 부산은 지형상 남북이 짧고 동서로 길게 발달된것 같다.

 

 

 

 

 

 

 

 날시가 좋아 해운대쪽도 선명하게 보인다. 하긴 맑은날이면 대마도도 보인다니....

 

 

 

 

부산타워에서 시원한 부산시가지와 항구, 바다를 바라보고 이제 감천동 문화마을로 갈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