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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남양주]세조의 전설이 얽혀있는 동방제일경 운길산 수종사

by 柔淡 2011. 11. 22.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떠난 여행길, 두물머리 일출을 보고 어디로 갈까 생각하는데

데이지는 수종사에 가본지 오래됐으니 수종사로 가자고 한다.

오늘같이 하늘이 맑은날,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 풍경도 좋을것 같다.

진중리 보건소에서 좌회전해서 산길로 들어선다. 찻길로 2km 남짓한 거리 그런데 경사가

너무 심해서 운전하는 집중을 요한다.

 

이른아침인데도 등산을 하는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나도 전에는 늘 걸어서 수종사를 올랏는데 차로 오르려니 등산하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급경사를 돌고돌아 절집아래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동안 너무 포근한 가을날씨 였는데 오늘부터 갑자기 추워졌지만 날씨가 맑아

가을숲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수종사는 세조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지만 1800년대에는 바로아래 조안면이 고향인 정약용과

다선 초의선사의 교유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남양주 관광 홈피에서 인용한 수종사

수종사(水鍾寺)는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의 정상 부근에 위치한 봉선사의 말사이다.

광주산맥이 남서로 내려오면서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운길산은 웅장하지 않지만 그윽함이

감도는 명산이다. 특히 수종사에서 바라본 풍광은 빼어난데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솟아 있고,

한강으로 합류하기 직전의 북한강의 물길이 장관이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범우고(梵宇攷)』에 의하면 세조가 이 절에 친히 행차하여 땅을 파서

샘을 찾고, 혹은 종을 발견했다고 해서 수종사라 하였다고 전하며 1939년 석조 부도를 중수하면서

1439년(세종 21)에 조성된 부도로 확인되어 조선 초기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종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세조가 금강산을 유람하고 돌아오는 길에 용선(龍船)을

타고 양수만(兩水灣 : 현재 양수리)에서 하룻밤 머물고 있을 때였는데 밤에 홀연히 어디에선가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왔다.다음날 사람을 시켜 그 출처를 찾게 했더니 그곳에는 바위굴이 있었고

내부에 18나한상이 있었다. 종소리는 굴속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울려나온 소리로 청아하고도

명징하게 들렸던 것이다.

 

세조는 그것을 기이하게 여겨 이곳에 축대를 쌓고 장인(匠人)들을 불러 절을 창건하였다. 그리고

전답을 하사하고 승려를 거처하게 하였으며 절이름을 수종사라 하였다 한다.

수종사는 여러 해를 거치면서 중창을 거듭하였는데 오랜 세월로 인해 대웅전과 요사채가 무너지고

불상 또한 그 사정이 참담하였다. 1890년(고종 27)에는 풍계혜일(楓溪慧一)화상이 고종에게서 내탕금

8000냥을 받아 3월 27일에 중창을 시작해서 6월 28일에 마쳤고, 이듬해 3월에는 4000냥을 더 받아 불상

 4존(尊)과 탱화 3축(軸)을 새로 봉안하였으며, 대법당·나한전·어향각(御香閣), 그리고 산왕각(山王閣)

 단청하였다. 1939년에는 주지 일조태욱(日照泰旭)이 대웅전·선루(禪樓)를 1940년에는 영산전(靈山殿)·

독성각(獨聖閣)·산신각·어영각(御影閣) 등을 중건하였지만 한국전쟁 때 모두 소실되었다.

1975년 혜광(慧光)스님이 대웅보전을 복원하여 사세를 확장해오며 1999년 주시 동산(東山)이 선불장과

삼정헌을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1972년 팔각오층석탑(제22호)과 1995년 부도(제157호)가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보존되어 오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주문부터 걸어가다 보면

 

 

 부도가 있고

 관음보살상이 반겨준다.

 

 수종사의 명소 삼정헌의 통창이 올려다 보인다.

 불이문을 지나

 

 

 절집마당으로 들어선다.

 

몇년전 부터 불사가 계속 이어졌지만 아직도 완공되지는 않은것 같다. 

 

 

 

 

 

 

 

 

 

 

 

 수종사의 또다른 상징 은행나무. 500년이 넘었다.

 

 

 

 

 

 한음 이덕형선생도 수종사와 인연이 있으신 모양이다.

 

 

 

 

 

 

 

 

 

 

 

이제 삼정헌에서 차를 한잔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