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찾은 맛집

[화성]제부도 가는길 남양의 오래된 맛집, 오리정 순두부

by 柔淡 2012. 1. 5.

화성의 제부도나 송산의 우음도를 다녀올때 식사시간이 되면 꼭 들렸다 오는 맛집이 하나있다.

그식당은 "오리정 순두부" 이집을 알게된건 5년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 한다.

 

남양은 고려시대때 부터 진이 설치되었던 유서깊은 고장이고 한때는 도호부가 설치되기도

했엇는데 내 개인적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해서 처음 부임한 부대가 남양에 있던 대대였다.

그때는 시화방조제나 화옹방조제가 생기기전이었고 수원을 벗어나면 전부 비포장 도로여서

수원에서 남양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리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서해안의 풍부한 해산물과 비옥한 농토 덕분에 먹거리는 풍부했던 기억이 난다.

수원에서 돈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솜씨좋은 유명한 식당도 하나 있었는데

그당시 소위였던 우리같은 어린애들한테는 음식을 안팔겠다고 하는걸 한달 월급의 절반

정도인 2만원을 내고 일부러 찾아가서 먹은 추억도 있다. 

당시 소위월급의 실수령액이 4만원 정도이니 지금 생각하면 간덩이가 부엇던것 같다.

 

각설하고 그식당은 없어졌는지 보이지 않고 "오리정 순두부" 이야기를 해보겠다.

오리정이라는 건 오리, 십리, 백리 등 거리를 따지는 우리고유의 계량단위이고

이집은 두부와 수육이 주메뉴인 집인데 두부도 구수하지만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나물 등이 아주 맛있는 맛있는 집이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식당이다.

나도 어머니를 모시고 제부도족을 가면 올때는 늘 일부러 이집에 들렀다 오곤 한다.

 

서너명이 가면 오리정 모듬을 시키는데 이날은 나는 두부찌개, 데이지는 두부부침을 시켰다.

 

 두부부침 8천원 조금 비산편이지만 정말 구수하다.

 두부찌개 7천원

 

 다른조미료는 쓰지않고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담백하고 시원하다.

 

 이집의 인기ㅣ비결은 직접 담그는 김치에 있다. 겉절이

 해물을 듬북넣어 아주 시우너하고 맛있는 김장김치. 너무 맛있어 추가를 했다.

 

 

 

 김치 볶음

 

 

 이날 수육은 안먹었지만 돼지고기 보쌈도 고기질이 좋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이날은 너무 추워서 손님이 없었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식사시간엔 주차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본관외에 별관도 있다.

 방송에도 꽤 여러번 나온 모양이다.

 

  

남양을 지날때 한번 가보실 곳으로 추천한다.   주도로에서 남양읍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하는게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