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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태안]솔향기 은은한 태안 해변길 4구간 솔모랫길을 걷다. 5 (곰섬)

by 柔淡 2012. 2. 4.

신온리 저수지를 지나면 바로 태안에서 안면도를 연결하는 큰길인 77번도로에서 곰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그 좌우측에는 염전이 있다. 곰섬끝에는 예전에는 새우 양식장이

있었는데 10여년전 한서대학에서 경비행기 활주로를 만들어 비행교육을 하고 있고

수시로 경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안면도 일대를 15분정도 돌아보는 코스가 10만원정도

하는것으로 알고있다.

 

염전은 솔모랫길의 거의 마지막 구간인데 겨울이라 소금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있지 않은데

봄부터 가을까지는 직접 소금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것을 지켜볼수도 있다.

 

곰섬은 충청남도 태안군의 남면 신온리 남서단에 있는 섬이다. 『서산군지』에 "묵송산이

두 갈래로 나뉘어 한줄기는 남쪽으로 뻗어 내려 판목개와 신온리의 경계를 이루고, 또 한줄기는

서쪽으로 빠져나가 곰섬이 되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지명은 섬의 모양이 곰처럼 생긴 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한자로 표기하여 웅도(熊島)라고도 한다.

지금은 서산B지구방조제 건설과 간척으로 인하여 육지와 연결되었다. 관련 지명으로 곰섬 마을 ·

안곰섬[內熊島] · 밧곰섬[外熊島]이 있다.

 

그리고 77번도로에서 곰섬으로 들어서는 입구 좌측에는 느닷없는 쥬라기 공원이라는 공룡관련

박물관이 서있다. 제주도의 공룡박물관에 비교하기도 어려운 수준인데 입장료가 2천원 더 비싼

만원이나 받는다. 그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많이들 들어가는것 같다. 

  

염전에서 소금을 만드는데 그 바닥의 재료가 무엇인가에 따라 토판염, 옹판염, 타일염, 장판염으로 구분한다.

 

태안의 바다는 맑다. 2007년 원유 유출 사고의 흔적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애초 염전들은 이 사고의

영향을 크게 받지도 않았다. 소금이 될 바닷물은 저수지를 거쳐 증발지, 결정지로 오게 되어 있으므로

저수지의 수문을 열지 않으면 안전한 것이고, 그렇게 염전은 지켜졌다. 태안 염전의 큰 특징은 대부분 바닥에

타일이 깔려 있다는 점이다. 천일염은 염전의 바닥에 어떤 것이 깔려 있는가에 따라 소금의 질이 달라지고, 또

이름도 달라진다.

바닥이 그냥 흙인 염전의 것은 토판염, 옹기 조각을 깔아놓은 것은 옹패염 또는 옹판염, 타일이 깔리면 타일염,

PVC장판이 깔리면 장판염이라 부른다. 국내 천일염 중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은 장판염이다.

최근에 장판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말이 있어 장판을 거두어내는 염전들이 늘고 있다. 이 영향으로 토판염이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태안의 타일염은 그 중간의 질은 보장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토판염에는

개흙이 많이 묻게 되므로 그런 면에서는 타일염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토판염전

 타일염전

 

 

 태안의 전형적인 농촌가옥

 멀리 누님네 농장 파고라가 보인다.

 이제 10km를 걸었다.

 

 최근 지어진 공룡박물관 건물 윗부분만 보인다.

 

 

 솔모랫길 구간중 눈에 처음 띄는 화장실

 

 

 바닷물 저수지

 여기도 팬션을 짓는 모양인데 외관이 독특하다.

 밀물이 되면 바닷물이 들어오는 수로

 

 

 

 

 

 여기는 저수지의 물을 끌어들여 결정지로 보내기전 수분을 제거하는 증발지 같다.

 한서대학과 경비행기 활주로

 증발지

 

 

 

 쥬라기 공원

 입장료가 너무 비싸니 주차장 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

제주도에 이것보다 훨신 더 볼거리가 많은 공룡파크도 8천원인데 만원이나 받는다.

이런곳의 요금은 어떻게 책정하고 누가 통제하는지 모르겠다.

다음은 솔모랫길 마지막 구간인 드르니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