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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태안]천수만의 작은포구 구매항 풍경

by 柔淡 2012. 2. 9.

꽃지일몰을 찍고 안면도의 남쪽끝 영목항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하룻밤을 묵었다.

일기예보로는 날씨가 좋을것 같아 새벽같이 일어나 장비를 챙겨 일출을 찍으러 나섰다.

영목항의 일출은 바로 앞에있는 소도위로 떠오르는데 조금 답답항것 같아 좀더 위쪽으로

일출을 볼수있는 곳을 찾아봤더니 구매항이란 작은 포구가 지도에 나타난다.

구매항은 어제 갔었던 대야도와 영목항의 중간쯤에 있는 천수만의 포구다.

 

일곱시쯤 구매항에 도착했는데 아직 사위가 컴컴하다.

구매항 건너편으로는 천수만건너 보령땅이 보이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보령

화력발전소다. 영목항에서 보는것 보다는 훨씬 가깝게 보인다.

해뜨기전이라 보령화력의 불빛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해가 떠오르지 않고

설사 떠오른다 해도 별로 그림이 좋지않을것 같아 포기를 하고 삼각대를 접었다.

 

그리고 이왕 여기까지 온김에 이길의끝은 어디인가 하고 조금더 위쪽에 있는 마을로 차를 몰았다.

구매항 위쪽은 샘골이라는 작은 마을인데 이곳도 예전엔 섬이었다가 제방으로 구매항과

연결된 마을이었다. 샘골에도 작은 포구가 하나있었다.

그리고 돌아나오는길, 갑자기 동쪽하늘에서 해가 나타난다.

 

 

 

 

 

옅은 구름속에서 떠오르니 햇님이 제색깔을 내지 못한다.

 

 

 

 

 

 

 

 

이제서야 제 색깔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