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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진도]기암절벽과 상록수림, 시원한 조망이 일품인 섬속의섬 접도 웰빙길 1

by 柔淡 2012. 3. 19.

몇년전 신문에서 진도의 접도에 남망산이란 얕으막 하지만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언젠가 한번쯤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 팸투어에 접도 남망산의 웰빙길

을 걷는 계획이 있어 기대를 잔뜩하고 목적지인 접도에 도착했다.

 

내심으론 웰빙길도 걷고 남쪽에 일찍 피어난 예쁜 야생화도 찍어볼 요량으로 무거운 105mm

접사렌즈도 챙겨 넣었는데 이날 날씨가 얼마나 사나운지 접도에 도착 하자마자 굵은 눈송이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게다가 주어진 시간은 딱 한시간, 난 제주의 올레길을 생각하고 갔으나

여기는 그리 높지않은 해발 164m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대로 걸으려면 최소 일곱시간 이상

걸어야하는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다.     

 

이날 안내를 위해 접도웰빙길 전도사인 장제원 전 진도군의원님이 나와 주셨는데 주어진 한시간

동안 최대한 보여 주시겠다며 등산 희망자와 걷기 희망자로 그룹을 나누었다.

한사간동안 돌아보기 어려운 코스같아 난 나중에 개별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오려고 마음먹고

정상부와 그주변의 야생화를 찾아보는 걷기그룹에 남았다.

 

월간산 인용

전남 진도(珍島) 동남쪽의 작은 섬 접도(接島)는 조선시대에 많은 이들이 유배생활을 하던 곳이라 전한다.

본섬인 진도에 바로 붙어 있어 접도라 불렸다는데, 실제로 진도 금갑리 해변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진도에서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접도는 북, 남, 동쪽 세 방향으로 반도가 돌출해 마치 불가사리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산줄기는 돌출된

반도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서쪽 해안에 발달한 2km에 이르는 해식애(海蝕崖)가 장관을 이룬다.

또한 이곳에는 전남 지방의 30개 국가지정 어항 가운데 하나인 수품항이 자리하고 있다.

접도의 최고봉은 남망산(164m)으로 나지막하다. 사실 등산애호가에게 이 정도 높이의 봉우리는 그다지

매력적인 곳이 못 된다. 그렇다고 산세가 크게 도드라진 것도 아니다. 진도 쪽에서 보면 그저 그런 야산에

불과할 정도로 볼품이 없다. 하지만 진도군에서 이곳에 ‘웰빙등산로’를 조성한 이후 전국에서 등산객이

몰리고 있다. 겉보기와 달리 산에 올라 보는 풍광이 아주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사실 접도에 조성된 웰빙등산로는 말 그대로 가벼운 산책로 수준이다. 산세도 그리 험하지 않아 가족끼리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전체 코스를 돌아보는 데 5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이동거리만 따져도 9km가 넘어 본격적인 산행코스로도 손색없다.

남망산 정산에서 내려다본 접도리 갯벌.

얼마나 청정한지 갯벌에 해초가 자라고 있다.

 접도 남망산 웰빙 등산로 입구

 

 

 남쪽으로 어패류 양식장이었던 시설이 내려다보인다.

 

 가끔가다 매스컴에 보도된 해상팬션, 인기가 너무 좋아 몇개월전 예약을 해야 한다고.

 

 

 

 봄날씨였는데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내린다. 이게 뭔 하늘의 조화인지....

 

 

 

 

 

 

 

 

 그러더니 갑자기 맑아져 서쪽하늘이 환해진다. 이런날씨가 하루종일 반복된다.

 

 

 

 언제 그랬냐는듯 맑은날씨

 

 

 

 다시 흐렷다가

 맑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