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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진도]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천년학 촬영세트장

by 柔淡 2012. 3. 26.

아리랑 체험관 입구에 독특한 일본식 건물 한채가 서있다.

나오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임권택감독의 100번째 감독작품이자 서편제의 후속작품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천녀학이란 영화의 세트장이었다.

마침 이곳에 있던 어린 소년이 신이나서 이곳저곳 안내해준다.

천년학세트장 명예꼬마해설사로 임명한다!

 

천년학 줄거리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지가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송화’를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동호’...

‘송화’를 찾아 다시 한 번 그녀의 노랫소리에 북 장단을 맞추며 눈이 되어 주고 싶은 ‘동호’는 연인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가슴 아린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로

자꾸 비껴가기만 한다. 그러던 중 ‘동’호’는 유랑극단 여배우 ‘단심’(오승은 분)의 유혹에 흔들리고 마는데.

차마 ‘동호’앞에 사랑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학동 선술집 주인 ‘용택’(류승룡 분)의 한결 같은 외사랑도

뿌리치며 판소리가 ‘동호’인 듯 노래에만 열중하던 ‘송화’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용택’의 선술집을 찾아 온 ‘동호’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송화’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신나게 안내해 주던 꼬마해설사님!

 

 

 

 

단심이 얼마나 동호를 사랑햇으면 장님이 되어 이집에 살고싶을까?

 

 

 

 

 

 

동호와 송화의 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백꽃만 붉게 처연하다.

현재는 빈집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전통찻집으로 꾸며질 거라니  나중에 차한잔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