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봄

[가평]야생화 찾아 다닌지 11년, 흰얼레지를 네번째 만나다.

by 柔淡 2012. 4. 15.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는게 취미인데 올해는 유난히 주말에 꼭 가봐야할 결혼식이 많다.

초,중,고, 사관학교 동창 자녀들의 결혼식에다 군인, 공무원, 회사원으로 신분이 바뀔때마다

함께 근무했던 지인들 자녀의 혼사가 몇건씩 겹쳐있다. 올해 윤달이 끼어 이번주말까지 피크라고 한다.

 

그래서 꼭 가고싶었던 거제팸투어도 참석치 못하고 토요일엔 친한 고등학교 동창 딸아이 결혼식에

갔다가 낮술을 먹기 시작해서 저녁늦게까지 상당히 많이 먹었다.

오늘 새벽네시, 잠에서 일직 깨었지만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리다.

집에서 그냥 쉴까 하다가 화야산에 흰얼레지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길을 떠났다.

 

오늘 새벽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올해도 흰얼레지를 찍어 올린분이 계셔서 해마다 피는 장소에서

피어날것이라고 생각하고 화야산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아는 장소에서 열심히 찾아봤지만 내눈에는

띄지 않았다. 처녀치마, 꿩의바람꽃, 얼레지, 현호색이 지금 절정인데 그 꽃들을 찍고 유난히 피곤해서

일찍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참을 내려왔는데 개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얼핏보니 흰얼레지를 찍고있다. 염치를 무릎쓰고 나도 사진기를 들이밀었다.

 

며칠전에도 포스팅 했듯이 얼레지가 씨앗상태에서 꽃을 피우기까지는 7년이 걸린다고 한다.

화야산에만 얼레지가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피었는데 그중에서도 흰얼레지는 겨우 한송이 피어났다.

 

2002년부터 화야산에 야생화를 보러 다녔으니 벌서 11년째다.

그중에서 흰얼레지를 본게 2004, 2008, 2011년. 그리고 올해로 네번째다.

네이버 지식사전에 따르면 간혹 흰얼레지(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 for. album T. Lee)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는 외국에 자생하는 흰얼레지와는 다른 형태의 것으로 생각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은 식용, 뿌리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11년 동안 겨우 네번째 만난 흰얼레지. 돌연변이란다.  2012. 4월 15일

 

 

 

 

 

 

 

 

 

 

 

 

 

 

 

 

 

 

 

2004년에는 3월27일에 만났다.

 

 2008년에는 4월6일.

 

 2011년에는 4월10일

 

에전의 자료를 찾아보니 2004년에는 3월27일. 2008년에는 4월6일. 2011년에는 4월10일에 흰얼레지를 만났다.

그리고 올해는 4월 15일, 흰얼레지는 얼레지의 절정기에 피어나는 걸로 보아서 10년만에 얼레지 절정기가  

15일정도 늦어진것 같다. 지구 온낭화라고 하는데 오히려 봄곷이 피는 시기는 해마다 늦어져 10년만에 10~15일 늦어진것 같다. 

 

3대각 덕을 쌓아도 보기 힘든 흰얼레지를 올해도 만났으니 올 한해도 늘 즐겁고 행복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