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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목포]영혼도 쉬어 가는곳, 유달산 1 - 난 전시관, 특정자생식물원

by 柔淡 2012. 4. 19.

유달산 꽃축제의 하일라이트인 유달산 꽃길 걷기를 하다보니 조금 밋밋하다.

그래서 달성공원에서 유달산 정상으로 올랐다가 다시 노적봉쪽으로 내려가는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곳, 유달산은 면적140ha,

높이 228.3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인 산이다. 유달산은 옛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리웠으며 도심 속에

우뚝 솟아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보며 이곳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예혼을 일깨우고 있다.

 

방향을 틀자마자 바로 난전시관과 특정자생식물원 간판이 보인다.

조각공원 보다 한해 뒤에 개원된 난전시관은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생하는 한국 난 39종을 비롯하여

동양란 152종, 서양란 97종 등 모두 288종에서 파생돼 나온 총 1,300여 점의 난이 저마다의 기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 난공원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난의 배양과 재배에 성공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육종분양도

하고 있다. 1982년부터 범 시민적으로 유달산 공원화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세워진 이곳은 조각공원과

더불어 목포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이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특정자생식물원이 있다.

유달산 달성공원 내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희귀식물과 멸종 위기의 자생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식물원이다. 이 식물원의 특징은 체계적인 환경관리로 자생식물의 서식환경을 조성해 양서류, 파충류 등이

공존하는 안정적인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인공적이기는 하지만 식물원 내에 먹이사슬까지 구축

되어 있어 식물원의 또 다른 모델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특정자생식물원

 

 

 

 

 난전시관 내부

 

 

 

 춘란이 예쁘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다시 걷는다.

 

달성공원 안에는 이상하게 생긴 돌탑들이 몇군데 서있는데 해설사님께 물어보니

원래 유달산 중턱에는 수많은 판자집이 있었는데 80년대 초반 유달산을 정비하기 위해 전부다 이주를 시키고 환경개선을 했다고 한다.

그때 집터에서 나온 돌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돌탑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정자생식물원 내부

 

 

 

 그리고 다시 정상을 향해서 올라간다.

해발 222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바닷가에서 바로 솟구쳐 경사가 심하다.

동백, 매화, 개나리, 벚꽃들도 예브게 피어있다.

 

 

 

 

 

 

 

 

 경사가 심한 계단길

 

난전시관이나 특정자생식물원은 내 취미에 닥 맞는곳이라서 일부러라도 와봐야 하는 곳인데

이날은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