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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부여]1400년 역사의 가장 오래된 정원, 궁남지의 낮과 밤 풍경

by 柔淡 2012. 7. 3.

부여에 1박2일간 머무르면서 궁남지를 세번이나 갔다.

첫날밤에는 매주 토요일 20:30분에 열리는 열린 문화공연을 보러 갔었고 다음날 새벽에는 이슬맺힌 연꽃을

보러, 그리고 아침을 먹은후에는 연곷과 궁남지 풍경을 보러 갔었다.

 

궁남지 소개

부여읍 남쪽에 위치한 백제시대 별궁 연못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이 연못에 대해서는 『삼국사기』 무왕조(武王條)에 "3월에 궁성(宮城) 남쪽에 연못을 파고 물을 20여리나 되는

긴 수로로 끌어들였으며, 물가 주변의 사방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본떴다"라고 되어 있다. 사실, 백제에서 왕궁 근처에 연못을 만드는 전통은 이미 한성시대(漢城時代)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한성시대에 조영된 왕궁에 딸린 연못은 아직 발굴된 바 없어서 그 실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웅진

(熊津)시대의 왕궁이었던 공산성(公山城) 안에서는 당시의 것으로 판단되는 연못이 왕궁지(王宮址)로 추정되는 건물지

(建物址)와 함께 발굴되었다. 공산성에서 발굴된 이 연못은 바닥이 좁고,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원형의 연못인데

직경 7.3m, 바닥 직경 4.8m, 그리고 깊이 3m의 크기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보면 백제에서 왕궁 근처에 연못을 만드는

전통은 매우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성시대와 웅진시대의 연못은 그자체만 확인될 뿐 여기에서와 같은

삼신산(三神山)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는다.

삼신산은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州山)을 말하는 것으로,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삼신산(三神山)에는

신선(神仙)과 불로초(不老草)가 있고, 황금(黃金)과 백은(白銀)으로 된 궁궐도 있는 일종의 이상향이다. 따라서 기록대로

이 궁남지의 한가운데에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모방한 조산(造山)이 있었다면 이는 중국의 진-한대(秦-漢代)부터 신선

사상에 근거하여 삼신산을 조성하였던 것이 백제의 왕궁 조원(造苑)에 처음 들어온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궁남지에 대한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삼국사기(三國史記)》무왕 37년조에는 "8월에 망해루(望海樓)에서 군신(群臣)

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보이고 있고, 다시 39년조(年條)에는 "3월에 왕이 왕궁(王宮)의 처첩(妻妾)과 함께

대지에서 배를 띄우고 놀았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로써 볼 때 이 궁남지는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붙여진 이름은

아니고, 백제시대에는 단지 대지라고 불리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뱃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그 규모가 컸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 규모가 얼마나 컸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현재는 1만평 정도만 남아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약 3만평 정도가 연못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확한 크기는 발굴조사를 통해서 만이 확인될 수 있을 듯하다.

이 궁남지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또 다른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 의자왕(義慈王) 15년조에 보이는 《"2월에 태자궁

(太子宮)을 지극히 화려하게 수리하고 왕궁 남쪽에 망해정(望海亭)을 세웠다"》라는 기록이다. 망해루(望海樓)나 망해정

(望海亭)에서 대지(宮南池)를 바라보면 바다와 같이 시원한 느낌을 받았을 터이고, 이렇게 바다와 같이 큰 연못을 왕궁

근처에 만드는 것이 백제가 처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신라의 경우 문무왕대(文武王代)에 안압지(雁鴨池)를 만들고,

그 안에 삼신도(三神島)를 조성하며, 주변에 임해전(臨海殿)을 세우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백제의 궁남지와

같은 개념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백제의 조원(造苑) 기술은 삼국 중 으뜸이었으며, 통일신라의 조원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궁남지의 낮풍경

 첫날 저녁 공연을 보기위해 궁남지를 찾았는데

 

 

 

 

 

 

 

 연못 한가운데 있는 포룡정에서 공연을 하고 관객들은 연못 주변에 있는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듣는 시스템이다.

공여은 출연자와 관객이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게 좋은데 문득 라디오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했을때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5천결사대를 조직 했다는 역사를 재현한 5천결사대 탑을 찾았다.

 

 

 그리고 다시 궁남지로...

 

 

 

 

 

 아침부터 부여 사비길을 걸으러 온 사람들이 궁남지에 들러 해설을 듣고 있다.

 

 

 

지금도 넓어 보이는데 연못만 3만평이었다니 대단한 규모다.

 

7월26~29일까지 4일동안 개최되는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2012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지정되었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있다.

전국제일의 생태관광지로써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 일원 38만여㎡의 면적에 오가하스연, 가시연, 빅토리아연, 홍련, 백련, 황금련, 수련,

왜개연 등 50여종의 연이 주를 이루는 부여 서동공원 연꽃 단지에서 개회한다

홈페이지 참조 http://www.buyeotour.net/04event/event01_view.asp?ug=18&uc=1800&un=359&page=1&search_name=&search_f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