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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순창]오랫만에 먹어본 정말 맛있는 보리밥, 고센

by 柔淡 2012. 7. 10.

7월 7~8일 이틀동안의 순창여행, 서울서 여덟시에 출발한 버스는 11시반에 순창에 도착했다.

점심먹을 시간이어서 먼저 식당으로 갔는데 메뉴는 영양보리밥, 정말 오랫만에 먹어본다.

몇년전 보리밥집이 한때 많이 생겼다가 대부분 없어졌는데 여기 시골에 아직도 보리밥집이 건재하다니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보리밥은 호, 불호가 아주 극명하게 드러나는 음식이다.

우리세대 중에는 어렸을때 보리밥을 매끼마다 먹어 너무 지긋지긋하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래도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 가끔 별미로 한번씩 먹을만 하다는 사람도 있다. 난 후자에 속한다.

완전 꽁보리밥이면 밥의 찰기나 비볐을때의 식감이 그리 좋지않아서 약간의 쌀을 넣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보리를 먼저 삶아놨다가 나중에 밥을 할때 함께 넣어 주어야만 밥맛이 좋다.

보리와 쌀의 수분 함량과 익는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리밥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열무김치나 각종 나물과 함께 비벼서 먹어야만 제맛이 난다.

빠질수 없는것은 구수한 된장찌게,어쩌면 그리 궁합이 잘맞는지.....

 

요즈음 영양과다 시대라 당뇨와 고혈압이 많은데 보리밥을 나물에 비벼 먹으면 이것보다 더 좋은

웰빙음식이 따로 없다, 

 

 1인분 6천원이니 가격도 적당하다.

 

 

 

 누른 돼지고기인데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된장찌게는 1인당 하나씩

 

 갈치과 생선의 젓갈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돼지고기를 직어먹거나 쌈싸먹을때 조금 넣는다.

 

 각종 야채를 넣고 고추장을 넣은다음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준다.

 

 지금 생각해도 다시 입맛이 돈다.

 

 이 식당 주인이 꽃을 아주 사랑하는 모양이다.

 

 

 

 

 

 

 매일 문닫는 식당이 수두룩한데 2004년에도 관광공사에서 인증을 받은집이니 믿을만한 집이다.

 2층 통나무집이고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걸 보니 지역에서도 꽤 알려진 식당인 모양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일요일은 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