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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부여]숫총각 버섯이 들어간 빠가매운탕과 우여회, 백강나루

by 柔淡 2012. 7. 12.

백제문화단지를 돌아보고 숙소인 부여청소년회관에다 짐을 풀은후 백마강 대교를 건너 규암면에 있는

백강나루라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 식당은 개업한지 1년정도 된다는데 백마강가에 자리잡고

있어 경치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음식맛도 좋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날 우리가 먹음 음식은 숫총각버섯이 글어간 빠가사리매운탕과 우여회다.

 

민물매운탕중 쏘가리매운탕이 가장 맛있다는데 쏘가리매운탕은 구하기도 어렵고 값도 비싸다.

그 다음으로 치는것이 빠가사리 매운탕이다. 그런데 그안에 독특하게 생긴 숫총각버섯이 들어갔으니

다들 감탄사연발, 그런데 여성회원들이 더 좋아한다. ㅎㅎㅎ

 

숫총각버섯은 원래 명칭은 초고버섯이다. 일명 풀버섯인데 풀버섯은 분류학상 난버섯과의 식용버섯으로,

봄부터 가을에 걸쳐 썩은 볏짚·퇴비더미 위나 그 주변에 무리지어 발생한다. 아열대지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분포하는데, 자생하는 버섯 중 가장 고온에서 자란다.
중국에서는 초고(草菰)버섯·솔버섯, 우리나라에선 주로 볏짚에서 재배된다고 해서 볏짚버섯, 버섯의 모양을

두고 숫총각버섯이라고도 불린다. 영양가도 아주 많아 비타민 덩어리라고도 한다.

한국과 일본의 표고버섯 및 유럽과 미국의 양송이 버섯과 더불어 ‘세계 3대 재배버섯’으로 일컬어지며 중국에서

주로 대량 재배되고 있다. 풀버섯은 재배기술이 비교적 손쉽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으며 배양을 포함한

생육기간이 20~25일에 불과해 다른 버섯보다 경쟁력 있는 재배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선 딱 한군데서 생산된다고 알려져 있다.

 참 독특하게 생긴 버섯이다.

 

 

 

 

 

 

 

 

 

 

 

 

 거의 다 끓었을때 수제비를 넣어서 한번 더 끓여준다.  

 

 

 그리고 의자왕이 즐겼다는 우여회

우여회는 백제의 맛을 상징하는 부여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육질이 연하고 담백해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며 2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다.
백마강의 민물과 서해 바닷물이 교차하는 수역에서 서식하는 우여는 백제를 패망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의어, 위어, 웅어, 우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워져

오늘에 이르게 된 백제의 아픔이 스며있는 물고기다. 
 
우여회는 봄에만 회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향기나는 채소, 미나리와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려 먹으면 새콤달콤한 봄내음이 입안 가득 전해와 달아난 입 맛까지

되찾아 주며 남성의 스태미너 뿐 아니라 여성의 피부 미용, 다이어트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4월 초에는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 웅포대교 일원에서 '갓개포구 우여축제'가 열려 우여회와 각종 흥겨운 축제,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우리가 먹은 우여회는 제철이 아니니 당연히 냉동이다. 그래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김에 싸서 먹는다.

 우여회를 무칠때 삼채라는 채소를 쓰는데 일명 뿌리부추라고 한다.

히말라야 산맥 언저리인 해발 1,400~4,200m 고랭지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채(일명 뿌리부추·사진)가 경남 하동군 청암면에서 국내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했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삼채를 직접 재배한 노동인씨(41)는 새 소득작물 도입을 고려하던 중 지난 2월 하동군농기센터로부터 삼채 시험재배를 권유받았다.
삼채 원산지인 미얀마에서 수입한 종묘를 구입한 노씨는 지난 4월 1,200여㎡(350평)의 논에 이를 심어 최근 수확했는데, 대형마트 채소납품업자인 이모씨에게 700만원에 전량 판매했다. 삼채는 현재 미얀마에서 수입한 것을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일부 매장에서 1㎏당 3만원이 넘는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채는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에 학명(Allium hookeri)만 소개돼 있으며, 주요 성분은 유황화합물(sulphur compounds)로 표시돼 있다. 삼채는 고급채소로 여겨져

김치는 물론, 무침이나 탕·전·찜 등 각종 요리와 빵과 만두소, 주스 등 음료와 제약용·사료용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가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치를 담글때 이를 갈아 마늘·고춧가루 등 다른 재료와 혼합할 경우 유황성분으로 인해 오래도록 무르지 않고 사각사각한 맛을 유지하기 때문에 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강나루에서 바라본 풍경

 

 

 

 

 

 

독특한 두가지 음식을 먹어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