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청송]흐린 여름날 찾아본 청송 주산지의 초록풍경 1

by 柔淡 2012. 8. 9.

영양에서는 서석지 외에도 조지훈님의 지실마을, 이문열님의 두들마을 등 문학인들에겐 필수 코스인

옛마을과 선반위와 남이포,영양고추 홍보관 등을 둘러 보았지만 제대로 살펴보지 못해서 다음에

다시 가보고 포스팅 하려한다.

 

그리고 부지런히 청송으로 간다.

주왕산은 몇번이아 등산하러 왔기에 건너뛰고 바로 주산지로 간다.

주산지는 가을단풍과 왕버들로 이름높은 곳이지만 나와 데이지는 매번 기회를 놓치고 이제서야

처음으로 와보는 곳이다.

 

주산지

청송군 부동면 소재지인 이전리에서 약 3km 지점에 있는 이 저수지는 약 270년 전에 준공된 것이다.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은 7.8m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한다.

특히 저수지 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이 곳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별바위까지 이르는 등산로도 매우 운치있는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어 현실세계가 아닌 듯한

아름다운 '주산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이 영화 덕분에 이제는 여기저기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올 만큼 유명한 여행지가 되었다.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은데 서울에서 약 5시간 거리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를 모두 거치고 마지막으로 구불구불한

비포장산길까지 올라서야 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주산지의 왕버들

 주차장. 흐린 여름날 오후라 그런지 관광객이 별로 없다.

 주왕산의 뒤쪽

 주산지로 가는길 입구

 

 

 

 

 

 

 

 

 

 

 

 20분정도 걸어서 주산지 제방에 도착했다.

 제방 아래쪽,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이제 100m 정도를 걸어서 왕버들이 있는 상류로 올라간다.

 중간중간 왕바들과 능수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늘이 파랬면 참 좋을텐데 장마철이라 짙은 운무가 끼어있다. 

 

 

 

 

 

 물이 너무 많아 어떻게 구도를 잡아야 할지.....

 

 

 

 

 

 커다란 잉어가 떼지어 돌아다닌다.

 

 

   

가을 단풍철이 제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