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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용인]애물단지이자 명소인 용인 아르피아를 돌아보다.

by 柔淡 2012. 8. 20.

가끔 죽전역을 오갈때마다 지난 5월말에 ㅈ준공된 용인 아르피아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마침 오늘 정평천을 걷다보니 가볼기회가 생겨 천천히 아르피아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처음에 생겼을때는 수지 레스피아라고 했는데 언제 용인 아르피아 라고 이름이 바뀌었는 모양이다.

 

용인 아르피아는 지역주민의 기초체력 증진 및 여가활용을 위해 조성된 열려 있는 시민 체육, 문화 공간으로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축구, 인라인, 육상트랙, 농구, 족구, 테니스 배드민턴, 게이트볼 구장등의

외부시설과 헬스센터, 수영장, 인공암장 등의 내부시설이 있다.

 

또한 1200석 규모의 포은 아트홀공연장과 높이 100m의 전망대, 편의점, 카페 등이 있는데 돌아보니 카페는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아서 이용할수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니 사방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그런데 아직 알려지지 ㅇ낳아서 그런지 휴일인데도 전망대에는 관람객이 나혼자 밖에 없었다.

이건물이 처음 완공되었을 때부터 말이 참 많았었다.

200억원을 들여 지었는데 1년에 임대료수입이 1억원도 안된단다.  

 

지난 7월 26일자 경인일보 기사

타워 1층 로비에는 안내데스크 직원 1명 외에 오가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상 100m 상공에 위치한

전망대 역시 썰렁했다. 클래식 음악만이 340㎡ 넓이의 텅빈 전망대에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외 전망대 안전펜스에는 연인들이 변치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의미로 내건 자물쇠 4개만이 덩그러니

걸려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래야 아파트경부고속도로, 빌라 옥상 뿐이다.

특히 전망대인데도 망원경 하나 설치돼 있지 않다.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서다. 개인용 망원경 역시 사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나붙어 있고 관람객에게도 망원렌즈를 이용한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 아르피아 타워는 H빌리지, S아파트 등 빽빽한 아파트 숲 한 가운데 세워졌다.

용인시가 198억원을 들여 수지 하수종말처리장(레스피아)위에 세운 아르피아 타워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2일 일반시민에 개방한 이후 현재 하루평균 30~40명이 찾을 뿐이다. 관람객의 대다수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축구경기를 마친 청소년들이다.

8. 19일 내가 갔을때도 관람객은 전혀 없고 운동장에서 축하는 사람들만이 간간히 건물 화장실을 사용할 뿐이었다.

그런데 막상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전망은 그런대로 볼만했다. 다만 아파트 입주민드르이 사생활 보호때문에

망원렌즈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궂이 망원렌즈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광주방면. 여기는 유리창이 없는 실외다.

 수지방면.

 신갈방면

 안테나 바로 아래가 전망대다.

 

 

 

 전망대 내부

 축구장

 

 

 여기도 유리창이 없는 실외다.

 

 100m 상공에서 보니 축구하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망원으로 한번 당겨봤다.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는 모양이다.

 

 스포츠센터 프로그램.

   

 

아파트 단지 안에 전망대라는 첫단추가 많이 잘못 끼워 졌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선될 여지도 있을것 같다.

9월에 카페가 개장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것 같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름은 헷갈린다. 용인 아르피아 인지, 아니면 수지 레스피아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