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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영주]영주지역 고택을 한곳에 복원, 전통한옥을 체험할수 있는 선비촌 - 1

by 柔淡 2012. 8. 31.

경상북도 북부 영주지방은 공자와 맹자의 근원이라는 ‘추로지향’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우리나라 최초로

주자성리학을 도입한 안향의 유적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이 자리하는 등 유교 교육기관이 여느 곳보다

밀집되어 있는 이곳은 학문의 요람이자 조선 양반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소수서원과 함께 자리한

선비촌은 주변의 고택 등 유서 깊은 가옥을 한자리에 모은 마을이다.

하회마을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남아 있지 않지만 잘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옛 가옥들을 둘러보고

다양한 전통체험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은 단순한 관광지와는 다른 고풍스러움을 갖추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전통가옥에서 옛 방식 그대로의 하룻밤을 즐기는 숙박체험이다. 오래된 목조

가옥에서 한적하게 하루를 묵으며 전통의 먹거리를 즐기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박석홍 소수박물관장이 이야기 하는 선비촌 복원 이야기

다들 인위적 관광촌으로 아는데 절대 아닙니다. 없던 것을 만들어 놓은 드라마 세트장이 아닙니다.

단종복위 실패로 불타버린 선비의 고장 순흥이 227년만인 숙종 9년(1683)에야 겨우 명예를 회복받게

되었지만 집은 한 채도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99칸짜리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즐비하여 비를 맞지 않고

다닐 수가 있었고, 글 읽는 소리가 밤낮으로 끊이지 않았던 동네로 유명하던 순흥이 일제강점기 초인

1907년 11월10일 왜도들에 의해 또다시 전소되면서 한 줌의 재로 변합니다. 이게 영주의 한이었습니다.

이를 알고 영주 지역 고옥중에 문중별로 문화재적 가치성과 역사성이 두드러진 집들을 선별 설계하여

재연하게 된 거죠.”

선비촌 입구 죽계루

 3천원으로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선비촌을 한번에 둘러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