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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영월]폐광산이 짝, 버디버디 등 드라마 단골 촬영지로 변신한 그림동화마을, 모운동

by 柔淡 2012. 9. 27.

앞에서 모운동이 폐광에서 최고의 관광지로 어떻게 변신했는지 간단히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마을 구석구석을

이장님과 함께 둘러 보았다.

 

김홍식이장님은 이마을에서 태어나 군생활과 잠깐의 객지생활을 빼놓고는 한번도 고향을 떠나지 않았는데

부인되시는 분과 결혼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들려주셨다. 옥동광산이 번창할 당시 마을에는 교회가

두개 있었다는데 부인되시는 분이 교회유치원교사로 부임해 오던날 안내를 맡았고 첫눈에 반해 무조건 대시를

했고 나이차가 많은데도 결혼에 골인 하셨다고 한다.

 

모운동 마을이 변신하게 된 그림은 이장님 부부가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상의 하다가 동화를 그리기로 했는데

예산도 없고 너무 오지라 전문가의 자원봉사도 받을수 없는 상황에서 교회유치원 교사였던 부인의 동화그림

실력만 밑고 부인이 밑그림을 그려 놓고 어떤색을 칠하라고 알려주면 몇명 안되는 마을 주민 남녀노소가 

색칠을 하는식으로 완성을 했고 그게 오히려 주민들이 그림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더 갖게 된 계기라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의 그림은 세련미 보다는 소박하고 친근감이 돋보인다. 게다가 아이들이 심심해서 장난으로 그린

백설공주의 콧수염은 처음 보는 방문객들을 저절로 미소짓게 만든다.

 

이렇게 동화그림으로 우수마을에 선정되고 한마음이 된 마을주민들은 정부의 지원예산을 추가로 배정받아

예전 운탄로를 광부의길로 명명하고 걷고싶고 스토리가 있는길로 만들었고 예전에 탄광에서 쓰던 다양한

기구들을 모아 마을 자료관도 만들었다.

 

마을 곳곳에는 약국 극장 당구장 목욕탕 이발소 색싯집 등 그 옛날 흥청망청하던 시대의 건물들이 남아 있는데

그건물 외벽들이 동화그림으로 가득차 있다.

 

 공연장이 있는 마을광장

 

 초기에 그린 개미와 베짱이

 버디버디 촬영지

 짝을 두번이나 촬영했고, 지금 방영중인 연예인 특집이 여기서 촬영도ㅔㅆ다. 

 

 구름이 머무는곳, 모운동 마을

 마을전경

 마을에서 내려다본 김삿갓면 마을과 옥동천

 

 

 구세군 수양관 

 본격적인 마을구경에 나선다. 예전에 다방이었던 집

 

 당구장이었던 이장님댁 

 짝 프로그램 우산이 걸려있다.

 

 이장님의 결혼 에피소드를 의미하는 선녀와 나뭇군 그림. 이장님댁 창문에 걸려있다.

 

 짝 연예인 특집 촬영장소 모운정사

 이 그네도 짝 촬영장소다.

 

 

 냉면집이었던곳

 

 

 

 옷가게

 수염이 그려진 백설공주. 마을 아이들이 장난으로 수염을 그렸다.

 

 

 

 

 

 약국집

 마을공연장, 이루마 등 유명 연주가 및 연예인들이 연주를 하러 온다고 한다.

 

 

 점차 세련되어 가는 그림

 

 

 

 한때는 학생이 7~800명이었던 모운초등학교. 지금은 폐교되어 팬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벌거벗은 임금님

 

집집마다 벽화를 그리고 예쁜꽃들을 심으니 폐허였던 마을이 아름답게 변했다.